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새해 결심 도와 줄 할 일 관리 앱들

통합검색

새해 결심 도와 줄 할 일 관리 앱들

2016.02.11 11:28

2016년 새해가 밝은 지 두 달째 접어들었다. 새해 첫날을 맞이하며 세웠던 결심들은 어느덧 작심삼일의 함정에 빠져버리고, 이미 생활은 예전과 다름없는 나태 그 자체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진정한 새해, 설날이 있다. 설날 연휴를 보내며 다시금 새해 결심을 리셋하겠다고 마음먹은 당신, 보다 생산적인 한해를 보내겠다고 새롭게 마음먹은 당신을 위해 할 일 관리(to-do) 및 시간 관리 앱들을 소개한다. 하나씩 할일을 적어 놓고 하나씩 일을 마치고 지워가며 조금씩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 보자. 웹툰과 게임과 카톡 말고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 애니두 (any.do)

 

깔끔하고 미니멀한 할일 관리 앱. 디자인에 잡스러운 부분은 하나도 없이, 쉽고 단순하고 아름답다.

 

수첩에 적어놓은 할 일을 마친 후 펜으로 그 위에 선을 슥 그어 표시하듯, 앱에 등록한 할 일을 엄지손가락으로 슥 그으면 선이 그어지며 ‘완료’로 표시된다. 폰을 가볍게 흔들면 완료 표시된 할 일들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할 일 관리 앱에서 이런 식의 재미도 느낄 수 있다.

 

할 일 등록, 마감일 및 미리 알림 설정, 반복 설정 등 할 일 관리 앱의 기본 기능도 충실하다. 할 일의 성격에 따라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할 수 있고, 각각의 할 일에 세부적 하위 할 일을 만들어 관리할 수도 있다. 일을 다른 친구에게 맡길 수도 있고, 할 일에 코멘트를 달며 소통할 수 있다. 미리 설정한 지역에 들어가면 할 일 알람이 오게 할 수 있다. 모바일 앱과 PC 웹에서 쓸 수 있고 구글 ‘할 일'과 동기화된다.

 

앱을 실행하면 해야 할 일들이 바로 눈 앞에 나타나는 점이 좋다. 반면 리스트로 관리되는 할 일들은 상대적으로 한눈에 파악하기 쉽지 않은 점은 아쉽다.

 

● 운더리스트 (Wunderlist)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할 일 관리 앱 중 하나다. 무료 앱이지만 강력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앞서 소개한 애니두와 기능적으로는 거의 유사하다. 애니두에서는 유료로 쓸 수 있는 기능을 무료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사용할 때는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친구나 가족과 공동의 할 일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한 후 각자 맡은 일을 지워나가며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기에 적합하다. 결혼 준비나 여행 계획 실천 등에 유용하게 사용했다는 ‘간증'이 많다. 모바일 앱, PC 웹 및 앱을 지원해 어느 OS를 쓰는 어느 기기에서나 쓸 수 있다.

 

처음 앱을 실행하면 개별적 할 일이 아니라 주제별 할 일 목록들이 나온다. 개인, 업무 등으로 나눠진 목록을 터치해 들어가야 할 일들을 볼 수 있다. 해야 할 일들을 보기 위해 앱 실행 후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할 일들을 구조화해 파악하기는 좋다.

 

독일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이었으나 작년 6월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됐다.

 

운더리스트 제공
운더리스트 제공

 

● 리멤버 더 밀크 (Remember the Milk)

 

리멤버 더 밀크 제공
리멤버 더 밀크 제공

 

2005년 첫 선을 보인 할 일 관리 서비스계의 큰 형님이다. PC 환경에서 지메일 및 구글 캘린더와 통합해 할 일을 관리하는 서비스로 출발해 큰 인기를 끌었으나 스마트폰이 대세가 된 이후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느낌이 있다. 최근 모바일 앱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며 새롭게 바람 몰이에 나섰다.

 

지메일과 구글 캘린더에서 할 일을 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 하지만 이제는 PC 웹보다는 스마트폰으로 메일과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장점이 빛을 바랬다. 웹 환경에서 한글 폰트가 보기 흉한 것도 감점 요인이다. 유료 계정을 사용하면 아웃룩과도 동기화할 수 있다.

 

● AT

 

어떤 할 일, 프로젝트 혹은 목표에 시간을 얼마나 배정할 지 결정하고 당신이 전체 프로젝트 중 어느 위치에 와 있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시간 및 프로젝트 관리 앱이다.

 

미리 설정한 목표와 당신의 현재 위치를 보여줌으로써 꾸준히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준다. 귀여운 캐릭터가 전체 시간표 위를 오가며 진행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시험일까지 기간을 설정해 놓고 지금 시험까지 얼마나 남았는가를 보며 결심을 다잡을 수 있다.

 

AT 제공
AT 제공

 

보고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자꾸 딴 짓을 하게 되는 직장인은 보고서 작성에 할애한 시간을 앱에 설정해 두고 남은 시간을 확인하며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현재 몸무게와 목표 몸무게를 설정하고 현재 몸무게를 입력해 자신이 목표에 얼마나 가까와졌는지, 혹은 멀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위해 시간을 할애하기로 했다면 이런 시간 관리 앱으로 그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 보자.

 

여기서는 무료로 구할 수 있는 할 일 및 시간 관리 앱 중 극히 일부만 소개했다. 물론 할 일이나 시간 관리, 캘린더 등 생산성 분야의 좋은 앱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특히 유료 앱을 살펴 보면 더욱 더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자신에게 맞는 앱을 골라 새해 우리의 삶을 보다 충실하게 가꿔가는데 스마트폰을 활용해 보자. 단, 어떤 앱이 더 나은가 너무 세세하게 따지다 보면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생산성 앱을 고르느라 정작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기능의 많고 적음보다는 사용자가 꾸준히 적극적으로 쓰며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평범한 진리를 기억하자.

 

※ 필자소개
한세희. 연세대를 졸업하고 전자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하며 인터넷, 소셜 미디어, 모바일 등의 분야를 열심히 취재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 속에서 변화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관심이 크다. 기술과 세상의 변화를 따라다니며 쉽게 풀어쓰고 싶어한다. 요즘은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잉여 인간 체험 중이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7 + 3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