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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이종교배, 언제부터 이뤄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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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이종교배, 언제부터 이뤄졌나

2016.02.18 18:00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두개골(왼쪽)과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오른쪽).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에게 면역 등 유전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왔다. - 위키미디어 제공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두개골(왼쪽)과 네안데르탈인의 두개골(오른쪽).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에게 면역 등 유전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왔다. - 위키미디어 제공

 

7000년 전 사라진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오랫동안 공존하면서 면역 등 유전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런데 네안데르탈인과 현생 인류의 이종교배가 종전 예측보다 4만 년이나 이른 10만 년 전부터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세르히 카스텔라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진화유전학부 교수팀은 이스라엘 학제연구센터(IDC), 미국 코넬대 등과 공동으로 1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네안데르탈인 유골의 DNA에서 현생 인류와의 이종교배 흔적을 발견했다고 ‘네이처’ 17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이는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 지역을 떠나 전 세계로 뻗어나간 시기인 4만7000~6만5000년 전부터 이종교배가 이뤄졌을 것이라는 종전 예상보다 4만 년가량 앞선다.

 

연구팀은 시베리아 알타이산맥의 동굴에서 발견한 여성 네안데르탈인의 DNA 구성 성분을 분석한 결과, 21번 염색체 염기서열에서 현생 인류 유전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반면 같은 동굴에서 발견된 데니소바인이나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지역에서 각각 발견된 다른 네안데르탈인 2명의 염색체에서는 이 같은 흔적을 찾지 못했다.

 

네안데르탈인을 복원해 재현한 모습. - youtube 제공
네안데르탈인을 복원해 재현한 모습. - 유튜브 캡처

또 이전까지 현생 인류의 DNA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흔적을 발견해왔지만, 이번은 반대 사례라는 점에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스텔라노 교수는 “현생 인류가 아프리카 밖에 존재했다는 첫 번째 유전적 증거”라며 “구체적으로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에게 어떤 유전적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논문의 제1 저자인 마틴 쿨윔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은 “이번 연구 결과가 현생 인류의 대륙 이동 역사와 네안데르탈인과의 상호 영향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DNA를 분석한다면 현생 인류와 네안데르탈인이 유전적 영향을 주고받을 때 성별의 차이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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