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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Innovation]효율 높이고, 사용 줄이고… 에너지가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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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Innovation]효율 높이고, 사용 줄이고… 에너지가 경쟁력이다

2016.02.24 10:20


[동아일보] ‘新에너지 시대’ 맞아 기업들 혁신 노력 구슬땀
전기차·수소연료 등 새로운 기술 상용화 추진
공급 혁신 통해 에너지 절감 나서는 기업 줄이어


이른바 ‘신(新) 에너지 시대’다.

‘탄소 에너지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대전제 하에 세계 경제에선 에너지 혁명이 가속화하고 있다. 수많은 글로벌 기업은 이미 친환경 제품과 에너지 절감기술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내세웠다. 국내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에너지’라는 단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에 미래를 건 기업들

현대자동차그룹은 친환경차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갖고 있는 부문은 수소연료전지자동차다. 현대차는 2013년 이후 세계 최초로 투산 수소연료전치차의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또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등에 대한 원천기술 확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전기차 시장에서도 정면 승부를 펼치기 위해서다.

국내 기업들 중에서는 전기차 시장 확대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는 곳들이 있다. 삼성SDI와 LG화학이 대표적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3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톱3’에 포함되는 마그나로부터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기도 했다. 주로 BMW, 아우디 등 유럽 자동차업체들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온 삼성SDI는 최근 중국 전기차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LG화학은 현재 모두 20여 곳의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LG화학은 또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북 익산 석유화학공장과 충북 오창 이차전지 생산공장에는 2014년 7월 각각 23MWh와 7MWh급의 ESS를 설치해 실제 전력비용 절감효과를 얻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에너지 신산업 추진단’을 설립하고 그룹 차원에서의 사업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 조직은 SK텔레콤, SK E&S, SK케미칼, SK D&D 등 각 계열사들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그룹 내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그룹은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히 태양광 사업은 세계 1위 태양광 셀 생산업체인 한화큐셀을 중심으로 독보적인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에너지비용 절감이 곧 경쟁력

항공업계에서는 에너지 비용 절감이 곧 기업 경쟁력으로 통한다. 특히 항공사 운영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항공기 연료비용 절감은 수익성과 직결될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기존 항공기 대비 20% 이상 연료효율성이 높은 A380, B747-8i 등의 친환경 차세대 항공기로 주력기단을 구성하고 있다. A380 항공기는 한 번에 수송할 수 있는 승객 수를 기존 대형기보다 35%나 높여 승객당 연료 사용료를 크게 줄였다. B747-8i 항공기의 경우는 알루미늄 합금과 복합소재를 사용해 항공기 무게를 대폭 줄여 연료소모율을 낮췄다.

아시아나항공도 연료효율이 높은 A380 및 A350 등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해 연료효율과 환경보호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 회사는 또 2011년 연료 효율성 향상과 연료비용 절감, 탄소저감을 위한 별도의 조직까지 만들었다. 항공기 중량관리 프로젝트 역시 이와 같은 맥락으로 추진하고 있다.

철강업계 역시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의 ‘파이넥스 공법’은 공정 단축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술이다. 에너지 비용이 줄어들뿐더러 기존 용광로 방식과 비교해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 비산먼지 배출량도 훨씬 줄어든다.

LS그룹도 전 세계적 에너지 절감 트렌드와 연관이 깊은 초전도 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에서 기업의 미래를 찾고 있다. LS엠트론은 유럽 및 미국의 환경규제를 만족시키는 친환경 엔진을 장착한 트랙터를 개발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효성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전력변환장치(PCS)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ESS 시장에서의 지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기존 에너지회사들의 변신

GS칼텍스는 석유, 석유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신에너지 패러다임에 맞는 사업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상반기(1∼6월) 500억여 원을 투자해 바이오부탄올 시범공장을 착공한다. 바이오부탄올은 디젤 등 수송용 연료를 대체할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GS칼텍스는 정유 및 석유화학 플랜트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3년 ‘고도화 시설 최적 운영’을 위한 40여 개의 세부과제 개선 활동을 시작으로 전사적 협업과제인 ‘V-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중질유 분해시설과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한정된 자원(원유)의 활용도를 넓혀 정유사업과 석유화학 소재사업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2006년부터 충남 대산공장 인근 석유화학회사들과 공동 배관망을 구축해 스팀과 수소 등의 부산물을 거래하고 있다. 정유공장에서 발생하는 고온의 스팀을 다른 회사에 공급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반대로 석유화학회사들이 나프타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수소를 가져와 중질유 탈활공정 등에 사용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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