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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 에서 공개한 샤오미 Mi5, 가성비는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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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6’ 에서 공개한 샤오미 Mi5, 가성비는 좋은데...

2016.02.25 07:00

MWC 2016 세 번째 날입니다. 행사 중반을 넘어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일간 빅 이벤트 위주였다면 이날은 조금 실용적인 모습입니다. 방문객들은 큰 숙제를 마치고, 전시장들을 여유롭게 다니며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찾아다니는 분위기라고 할까요.

 

기자가 참석한 스타트업 행사인 4YFN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4 Years From Now’라는 명칭으로 추측할 수 있듯이 4년 뒤에는 MWC에 참가할 정도로 가능성이 있는 벤처기업 전시회입니다. 저커 버그 페이스북 창업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행사로 알려졌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큰 공간에서 열렸습니다.

 

그리고 이날 샤오미가 세계 무대로 뛰어나왔습니다.

 

4YFN 행사장 전경 - 바르셀로나=김규태 기자 제공
4YFN 행사장 전경 - 바르셀로나=김규태 기자 제공

●창업자들 “나에겐 아이디어가 있으니, 투자하세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스페인 등이 자국의 벤처 기업들과 함께 ‘국가관’ 을 만들어서 나왔습니다. 국가관에는 작은 기업들이 여러 개의 부스를 마련해서 전시를 하고 관람객과 상담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투자자들이 찾아와서 벤처기업의 아이템들을 하나하나 보고 성공 가능성이 있는지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4YFN 전시장내 국가관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소속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한국관(왼쪽)과 프랑스 및 스페인의 국가관 모습.  - 바르셀로나=김규태 기자 제공
4YFN 전시장내 국가관들.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소속 스타트업들이 모여있는 한국관(왼쪽)과 프랑스 및 스페인의 국가관 모습.  - 바르셀로나=김규태 기자 제공

한국관에는 창업진흥원 주관으로 운영되는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참여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습니다. 대구, 울산, 대전, 서울 등 4개 권역에서 선발된 기업입니다.

 

여권, 가방 등의 분실을 막아주는 솔루션 개발업체 유비에이치시스템, 영상클립을 이용한 바로가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클립스, 종이 로봇을 활용한 코딩 교육 솔루션 업체인 3.14, 만보계와 게임을 접속한 ‘줄랑줄랑’ 개발업체 플라잉마운틴, 퍼즐게임 개발사 가온미르, 해외구매대행 모바일 앱 서비스 업체 셀러문, 모바일 결제 솔루션 업체인 로맨스문디 등의 참가업체들은 투자자들에게 회사를 설명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 바르셀로나=김규태 기자 제공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자사의 제품을 설명하는 모습 - 바르셀로나=김규태 기자 제공

 

외국기업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습니다. ‘카카오택시’와 흡사한 앱서비스 개발업체인 ‘HAILO’는 첫 사용시 5유로(약 7500원)나 깎아준다고 홍보를 하더군요.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개인화된 여행 일정을 짜주는 프로그램 개발업체 ‘WeGo.CiTy’라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프로그램을 사용해 보자고 했더니 담당자는 “아직 개발 중이라 개발이 완료되면 베타테스터 자격을 주겠다”며 멋쩍게 웃더군요.

 

이외에도 작은 부스에는 아무런 제품 없이 종이 몇 장만 들고 나온 스타트업도 있었습니다. 어설픈 영어로 한참 얘기하다보니 결국은 ‘나는 이런 아이디어가 있으니, 나에게 투자해라’라는 말이었습니다. 아이디어 하나만 가지고 투자자를 찾는 (학생으로 보이는) 젊은 CEO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샤오미 Mi5 공개, 가성비는 좋은데...

 

사실 이날 행사장이 조용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중국의 샤오미가 MWC 2016에 부스를 마련하지는 않았지만, 오전 10시 Mi5 제품을 공개하면서 시선을 모았습니다. 5.15인치 화면에 블랙, 화이트, 골드 등 3가지 컬러의 제품을 내놓았습니다.

 

샤오미가 MWC 2016에서 선보인 Mi5.  - 샤오미 제공 제공
샤오미가 MWC 2016에서 선보인 Mi5.  - 샤오미 제공

예상대로 가격이 착했습니다. 최저가인 32GB가 1999위안(약 38만원), 최고가인 128GB도 2699위안(약 51만원)에 불과했습니다. 경쟁사 제품에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Mi5의 성능이요? 글쎄요 아직은 모르겠지만 Mi5의 성능을 폄하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저 정도 가격에 삼성, LG, 애플 등 경쟁사의 구형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3월 1일 부터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하니, 소비자의 실제 반응을 기다려봐야겠습니다.

 

샤오미 Mi5의 스펙.  - 샤오미 제공
샤오미 Mi5의 스펙.  - 샤오미 제공

그리고 Mi5 만큼이나 행사장에는 구글 전 임원으로 안드로이드를 상징했던 휴고 바라 샤오미 부사장이 화제였습니다. 기자가 직접 보지 못했지만 그가 배낭을 메고 전시장을 다니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을 들었습니다. 연예인 본 사람을 만난 느낌이라고 할까요. 우리나라 기술 개발자도 정말로 스타 대접을 받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제 MWC 2016 현장 스케치를 마무리 합니다. 그러나 끝이 아닙니다. 며칠 뒤 이번 전시회의 기술 키워드를 분석해 제공할 예정입니다.

 

※ 편집자주

세계적인 기술 전시회인 ‘MWC 2016’소식을 바르셀로나 현장에서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그런데 생생하게는 아니고, 다소 주관적입니다. 주요 소식은 다른 기자 기사에서 보면 될 테니, 여기서는 그냥 여행 수다를 늘어놓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번에는 스타트업 기업 행사인 ‘4YFN’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4YFN은 ‘4 Years From Now’의 줄임말로, 4년 뒤 MWC를 기약하는 벤처들의 작은 전시회입니다. 메이저리그인 MWC와 함께 메이저리거가 될 스타트업의 이야기도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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