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후쿠시마 원전 사고 5년, 日 수산물 정말 안전할까

통합검색

후쿠시마 원전 사고 5년, 日 수산물 정말 안전할까

2016.03.01 05:00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원전에서 많은 양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돼 태평양으로 흘러들었고, 5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바다를 돌아다니며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원전 인근 바닷물과 수산물에 방사성 물질이 쌓이는 정도를 꾸준히 모니터링해왔고, 원전 인근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는다(ND)’고 공식 발표해왔다.

 

하지만 최근 일본 수산자원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연구소는 일본 정부의 방사성 검출법에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보정하기 위한 통계학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2월 29일자에 발표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수산물 속 방사성 물질의 농도를 확인하기 위해 바다 위 몇 군데 지점을 정해 수산물을 직접 채집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렇게 채집한 수산물이 전체 수산물의 ‘모집단’이 되기에는 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또 정부의 ‘검출되지 않는다’는 발표는 실제 검출치가 ‘0’이라는 의미 외에도 ‘검출 가능한 수치 아래’라는 의미가 있어 측정 한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기간이 충분히 길지 않은 점도 수산물의 방사성 오염 위험도를 알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로 지적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통계적 방법으로 각 지역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위험도를 계산해 지도에 표시했다. 후쿠시마 인근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와 민물갑각류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PNAS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통계적 방법으로 각 지역별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위험도를 계산해 지도에 표시했다. 후쿠시마 인근에서 잡히는 민물고기와 민물갑각류의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PNAS 제공

 

연구팀은 현재 수산물의 방사성 오염 정도를 계산할 수 있는 새로운 통계법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2011년 4월 1일~2015년 3월 31일 채집한 1646개 어종과 바닷물 샘플이 기초 자료로 쓰였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법에 따라 세슘 134와 세슘 137에 대한 식품의 방사능 오염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 현재로서는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후쿠시마 인근에 사는 민물고기와 갑각류에서는 유독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측정값의 편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해 더 정교한 방식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12 + 10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