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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각 안정성 평가에 ‘뽀샵’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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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2월 29일 19:00 프린트하기

잔잔하던 광섬유에 손가락을 올려 자극을 주자 자극이 오는 부위가 그래프에 나타났다. - 로잔공대 제공
잔잔하던 광섬유에 손가락을 올려 자극을 주자 자극이 오는 부위가 그래프에 나타났다. - 스위스 로잔공대 제공

 

디지털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포토샵’을 이용하면 한층 더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스위스 연구진은 이런 포토샵에 주로 활용되는 필터 기능을 이용해 다리, 가스배관 등 구조물의 안정성을 실시간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루크 테베나즈 스위스 로잔공대 광섬유연구단장 팀은 기존보다 100배 정확하게 구조물의 안정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스 앤 어플리케이션(Science & Application)’ 2월 29일자에 밝혔다.

 

현재 광섬유를 사용한 구조물의 안정성은 섬유를 따라 빛을 흘려보내며 온도, 압력, 자기장의 세기 등이 변하는 지점을 파악하는 방식이 주로 활용된다. 사람의 몸으로 치면 신경에 느껴지는 자극을 따라 아픈 부위를 파악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측정 가능한 길이가 최대 100㎞로 제한적이고, 불필요한 정보를 걸러내는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해서 정확하지 않을뿐더러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이다.

 

연구팀은 그래픽 편집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사진의 색감을 바꾸는 필터 기능을 응용해 불필요한 정보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광섬유의 상태가 실시간으로 화면에 그래프로 표시되다가 자극이 가해지면 그 세기에 해당하는 만큼 그래프가 위로 치솟는다.

 

지름이 머리카락만큼 얇은 광섬유에도 길이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측정법과 비교해 정확도는 100배 향상됐다.

 

테베나즈 단장은 “여러 방향에서 충격이 가해지는 복합구조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다른 장치가 추가로 필요하지 않아 측정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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