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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 대뇌 피질 더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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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1일 18:00 프린트하기

PTSD를 겪고 있는 환자들의 대뇌 피질의 두께는(왼쪽) 정상인들에 비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 서중국병원 제공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들의 대뇌 피질 두께는(왼쪽) 정상인들에 비해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 서중국병원 제공

2008년 7만 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중국 쓰촤성 대지진이 일어난 지 8년이 지났지만 쓰촨성 주민들의 상처는 여전하다. 중국 연구진이 쓰촨성 지진 생존자들 중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뇌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PTSD는 사람이 전쟁이나 자연재해 등 심각한 사건을 경험한 후 사건이 끝난 뒤에도 공포감을 계속 느끼는 정신과적 질환이다.

 

공귀영 쓰촨의대 서중국병원 교수팀은 지진 생존자들 가운데 PTSD 환자들의 뇌가 그렇지 않은 생존자에 비해 대뇌피질이 두껍다는 연구결과를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 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지진 생존자 4200명의을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PTSD 등 심리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CPA평가과 정신과 전문의들의 검사를 거쳐, PTSD를 앓고 있는 환자 67명과 PTSD 징후가 없는 생존자 78명을 선별했다. 이들은 모두 쓰촨성 대지진 당시 대량의 파괴를 직접 목격하거나, 의학적으로 상해를 입었으며, 주변인들의 죽음을 목격한 생존자들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촬영해 PTSD 환자와 그렇지 않은 생존자 사이의 차이를 조사했다. 그 결과 PTSD 환자들의 경우 대뇌피질의 두께가 PTSD를 앓지 않는 생존자들에 비해 두꺼운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또 PTSD 징후가 심할수록 시각적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대뇌 설전부 피질 두께가 더 두꺼웠다.

 

공 교수는 “PTSD 환자들이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시각적 변화가 일어나고, 이로 인해 뇌 회백질의 두께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PTSD 환자들의 뇌 구조를 이해하면 장기적으로 PTSD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예슬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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