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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스트레스, 기억도 잃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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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02일 18:00 프린트하기

iStockphot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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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병의 근원’이라 불리는 스트레스가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나단 고드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신경과학부 교수팀은 긴 시간 반복되는 스트레스가 뇌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기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람이 사회심리적으로 겪는 스트레스 상황을 모사하기 위해 실험용 쥐가 사는 우리에 공격적이고 힘이 센 쥐를 4주동안 반복해서 집어넣었다. 이어 스트레스를 받은 실험용 쥐를 미로에 넣어 빠져나가는 길을 찾도록 했다.

 

그 결과 쥐는 이전에 찾아 나간 적이 있던 탈출구를 기억하지 못하고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또 4주 동안의 실험을 거치며 우울증과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기억을 주관하는 뇌 속 해마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실험 기간 동안 새로 만들어진 뉴런에는 결손이 있었으며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도 발견됐다. 대식세포는 몸속에 침입한 세균이나 독소 따위를 먹어치우고 염증을 일으켜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가 뇌에 염증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연구팀이 스트레스를 받은 쥐에게 뇌의 염증을 억제하는 화학성분을 투여하자 염증과 우울증은 사라졌지만 기억 손실과 대식세포는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골수에서 면역세포가 방출되고, 이 세포가 해마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기억 장애를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고드부 교수는 “스트레스가 기억 손실이나 뇌 염증을 일으키는 기작을 확인한 만큼 약물이나 행동학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안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염재윤 기자

ds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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