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실 같은 전자회로 ‘섬유형 트랜지스터’ 개발

통합검색

실 같은 전자회로 ‘섬유형 트랜지스터’ 개발

2016.03.07 18:00

 

KIST 연구진이 개발한 신개념 트렌지스터의 모습. 일반 실과 육안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는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개발한 신개념 트렌지스터. 일반 실과 육안으로는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비슷하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컴퓨터 속 전자회로를 마치 옷감처럼 짜 맞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시계나 안경형 웨어러블 컴퓨터를 넘어 옷처럼 입고 벗을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정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광전소재연구단 책임연구원 팀은 실 모양의 트랜지스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트랜지스터는 컴퓨터 회로를 구성하는 기본이 된다.  지금까지 트랜지스터 등 각종 전자소자를 실처럼 가늘고 유연하게 만들려는 연구는 많았지만 다층의 실리콘 구조로 만들어져 있어 섬유 형태로 직조하기 어려웠다.

 

연구팀은 유기반도체에 절연체 고분자 혼합물 용액을 표면에 코팅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전도성 섬유를 트랜지스터의 게이트 전극(전류를 제어하는 금속 접속자)으로 삼고, 소스와 드레인 전극을 반도체층 위에 형성해 섬유 형태로 트랜지스터 기능을 구현해 내는 데 성공했다.


또 이렇게 만든 섬유형 트랜지스터는 기존의 유기박막 트랜지스터와 유사한 성능을 지닌 것으로 확인됐다. 소자를 접어 길이 3㎜까지 줄여도 성능의 80% 이상이 유지됐다. 섬유 표면 전체에 절연막과 반도체를 고르게 형성해 트랜지스터 성능은 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T 측은 이번 성과를 차세대 웨어러블 컴퓨터나 인체신호 감시 기능을 가진 스마트 의류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반 면사와 함께 직조해 옷감 안에 트랜지스터 소자를 직접 삽입할 수 있는 전자섬유도 제작할 수 있다.


임 연구원은 “섬유형 전자소자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개발 초기인 연구 단계라서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며 “세탁해도 기능이 사라지지 않도록 내구성을 한층 더 높이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재료과학 분야 전문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2월 19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5 + 1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