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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틀기 SF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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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대의 ‘비틀기 SF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2016.03.12 15:00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마지막 이야기. 성적 코드 등 다양한 장치들을 포함한 블랙 코미디인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당시 미국사회가 처해있던 상황, 즉 상호확증파괴 개념에 의해 아이러니컬하게 지켜지는 위태로운 평화 속에서 느끼는 사회 구성원들의 공포감, 그리고 공산주의자들을 상대로 느끼는 적대적인 감정들이 얼마나 우스운 것이지를 통렬하게 비꼬는 것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미덕


보통의 영화라면, 둠즈데이 머신이 가동되고, 인류의 멸망이 확정되는 순간 비장하게 끝나기 마련이죠. 하지만 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미덕은 그 때부터 발휘됩니다.

 

전쟁의 한 가운데서도 평화협정이나 군축을 논의하기는 커녕 서로 겁에 질려 무시무시한 핵무기를 끝없이 만들어내고 있던 상황, 사회 속에 숨어 암약하는 공산주의자들을 박멸하겠다고 영화배우, 감독, 예술가, 학자들을 마구 잡아 넣고 추방하던 상황, 심지어 찰리 채플린이 공산주의자라는 누명을 쓰고 추방당해야 하는 이 미친 사회에 대해 스탠리 큐브릭은 과연 ‘누가 바보인가’를 진지하게 물어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미덕은 바로 그 지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비틀기, 무엇을 던지고 있는가


이 영화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영화 중반부터 등장합니다. 멸종한 인류를 구하기 위한 대안을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제시합니다. 그 대안은 역시나 엉뚱합니다. (엉뚱한 제안은 나빠쑈 영상을 통해, 그리고 영화를 통해~)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러브는 스스로를 파괴하는 인간의 무지함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가 아닐까요? 미국이 그토록 미워하는 공산주의자들, 그 이전에 전쟁까지 해가며 싸워 없애버린 2차 세계대전의 숙적이자, 우생학을 읊어대는 나치들과 그들의 다른점은 무엇일까요? 반세기도 넘는 과거에 벌어졌던 큰 전쟁들, 그리고 그 전쟁 이후 인류가 벌였던 차마 웃을 수도 없는 냉전시대, 상호확증파괴라는 무서운 개념에 의존해서 겨우 허약한 평화를 지키면서 살아남은 우리 인류가 이 무지와 야만에서 과연 벗어날 가능성은 있는지... 스탠릭 큐브릭 감독이 던지는 질문에 대한 답은 영화를 보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2번째 영화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입니다.
다음편도 기대하세요~ 자세한 내용은 <나빠쑈>를 통해 확인하세요!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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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
글로벌 MCN 그룹 제다이의 제공을 받아 공개하는 MCN 토크쇼 ‘나사 빠진 SF쇼(나빠쑈)’를 독자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나빠쑈는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로 유명한 SF 매니아 물뚝심송(박성호), 예능감 넘치는 뇌과학자 전지원 박사, 스토리 작가 김진, 과학기자 임동욱, 토이키노 뮤지엄 손원경 관장, 랩퍼 아이삭 스쿼브 등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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