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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온다 ①] AI가 미래, 사활 건 IT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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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온다 ①] AI가 미래, 사활 건 IT 기업들

2016.03.15 19:00

반려묘의 귀여운 모습을 ‘구글 포토’에 올리자 자동으로 고양이 사진이 모여 있는 곳으로 분류된다. 예전에는 사용자가 고양이, 개와 같은 키워드를 직접 입력해서 분류해야 했지만 구글 포토는 사진 속 사물을 스스로 인식해 분류하고 관련 사진까지 보여준다.

 

알파고의 선전으로 주목받은 인공지능(AI)은 사진이나 음성을 인식하고, 추론이나 예측을 하는 등 생활 속 깊이 파고들고 있다. 이미 글로벌 IT 기업들은 AI를 미래 핵심기술로 간주하고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 사진 인식 기술, 구글-페이스북-MS 3강 구도

 

구글은 지난해 얼굴 인식 AI ‘페이스넷’을 발표했다. 사진 속 얼굴이 동일인인지 확인하는 기술로 1만3000여 명의 얼굴 사진이 있는 자료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정확도가 100%에 가깝게 나타났다. 사진 속 상황을 인식해 자동으로 사진설명을 달아주는 ‘신경 이미지 캡션(NIC)’ 기능은 구글 포토에 이미 적용돼 있다. 2014년 사진 인식 번역 기술을 보유한 ‘워드 렌즈’를 인수한 뒤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프랑스어 표지판을 인식하면 영어로 번역된 표지판을 보여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사진 속 얼굴의 주인을 가려내는 프로그램 ‘딥페이스’로 경쟁에 나섰다. 얼굴 인식 정확도 97.25%를 기록한 가운데 가려진 얼굴이나 옆모습만 보고도 얼굴 전체를 인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사진 속 인물의 감정을 8종류로 분류해 수치로 나타내 주는 감정 인식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강아지 사진을 찍으면 품종까지 알려주는 사진 분석 기술 ‘아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구글 vs MS’ 자동 번역 전쟁도 치열

 

딥러닝을 활용한 음성인식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구글이 개발한 번역 애플리케이션(앱)을 실행하고 말을 하면 원하는 언어로 실시간 통역한다. 단어를 잘못 인식하는 에러율은 5%대에 불과하다. MS는 2014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10여개 언어 간 실시간 통역이 가능한 번역기를 개발해 인터넷 화상 전화 ‘스카이프’에 적용했다.

 

음성 비서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애플이 2011년 ‘시리’를 선보이자 MS는 2014년 ‘코타나’로 맞불을 놨다. 코타나는 같은 해 열린 브라질월드컵에서 출전팀의 경력과 날씨 등을 고려해 16강전 이후 치러진 16경기에서 15경기의 승리팀을 맞히는 예측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 로봇 기자-영화 흥행 예측, 스타트업은 틈새 공략

 

스타트업은 ‘로봇 기자’ ‘영화 흥행 예측’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기사 작성 소프트웨어 ‘워드스미스’를 개발한 오토메이티드인사이트는 월평균 1만5000건의 스포츠, 기업 실적 기사를 AP통신 등에 판매하고 있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볼트’는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만 보고도 영화의 흥행을 예견하는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었다. 30만~40만 개의 이야기 특성을 분석해 과거 영화의 흥행 수준과 비교한 결과 정확도 65~70%로 흥행을 예측한다.

 

시장 분석 업체 ‘트랙티카’는 기업용 AI 시스템 시장이 지난해 2억 달러(약 2380억원) 수준에서 2020년 41억 달러, 2024년엔 111억 달러 규모로 연 평균 56.1%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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