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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가 온다 ③] AI에 대한 ‘미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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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3월 15일 19:00 프린트하기

친(親) 인간 AI의 대표 주자
대표적인 친(親) 인간 AI인 바이센터니얼 맨(왼쪽)과 반(反) 인간 AI인 터미네이터. - 콜롬비아트라이스타,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이세돌과 알파고의 세기의 대결이 끝났다.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인공지능(AI)의 빠른 성장과 학습능력을 보여주며 “인간의 지능을 가진 AI는 절대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사람들의 믿음을 깼다.
 

미래학자인 조지 드보르스키는 미국의 IT매체 기즈모도에 “사람들은 AI에 대해 많은 편견을 갖고 있다”며 “이는 AI에 대한 기본개념을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사람보다 뛰어난 AI는 만들 수 없다?
 

체스를 이긴 딥블루, 바둑을 이긴 알파고, 그리고 금융계에서 사람들보다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는 왓슨 등 AI는 곳곳에서 인간의 능력을 추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드보르스키는 “오랜 세월에 걸쳐 진화한 사람의 뇌에서 나오는 직관과 같은 능력을 일반 기계가 흉내 내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래학자들은 사람의
미래학자들은 사람의 의식을 흉내낼 수 없기 때문에 사람보다 우수한 AI는 탄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 Flickr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은 “인간 수준의 AI를 가진 강한 AI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며 “사람의 ‘의식(consciousness)’에 대한 과학적 이해가 선행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머레이 샤나한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ICL) 교수 역시 “의식이라는 단어 자체가 AI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AI가 사람처럼 대화를 할 순 있겠지만, 단어 하나하나의 개념을 스스로 이해하면서 사람처럼 계획하고 행동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알파고가 사람보다 더 능숙하게 바둑을 두면서도 바둑을 제외한 다른 영역에서는 활용하기 힘든 이유가 의식의 부재에 있다고 지적한다.

 

● AI는 인간의 친구 아니다?
 

스턱스넷(Stuxnet) 바이러스 - Flickr 제공
2010년 처음 발견된 스턱스넷(Stuxnet) 바이러스는 이란 원전의 내부 제어망을 공격했다. - Flickr 제공

올해 1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AI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했지만 알파고의 놀라운 능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AI가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을 갖게 만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AI로 인해 인류가 멸망하지도 ‘바이센테니얼 맨’처럼 사람의 친구가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엘리제 유드코브스키 미국 기계지능연구소(MIRI) 연구원은 “AI는 사람을 싫어하지도, 사랑에 빠지지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인간이 개발했던 그 어떤 장치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무기 포기를 위해 만든 악성코드 ‘스턱스넷’을 예로 들면서 이란의 원자력발전소 제어시스템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의도적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의 원전까지 함께 감염됐다고 지적했다.
 

리처드 루스모어 미국 웰즈대 교수 역시 “AI로 인한 지구 종말은 믿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AI는 프로그래밍된 경계 안에서 행동하지만 초지능(ASI·Artificial Super Intelligence)으로 진화한다면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다른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AI가 인간의 일자리 뺏는다?
 

인공지능의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모던타임스’의 찰리 채플린과 같은 공장 노동자는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 모던타임스  캡처

업무의 자동화라는 측면에서 AI는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는 만큼 인간이 설 자리를 위협해 올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공장 근로자부터 시작해서 전문직으로 불리는 화이트칼라 직종까지 AI는 인간을 대체할 것임엔 틀림없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일자리의 절반이 AI로 인해 위험해질 것 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드보르스키는 “AI로 인해 무인자동차가 상용화되면 트럭 운전자들은 일자리를 잃겠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싼 가격으로 물건을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럭 운전자 개인의 입장이 아니라 전체 인류의 입장에서 고려했을 땐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AI는 사람이 기존에 하지 않았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만큼 새로운 방식으로 부를 창출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은 문제는 AI를 완벽하게 통제하는 일이다. 스튜어트 암스트롱 옥스퍼드대 교수는 “현재는 AI가 인간에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도록 프로그래밍 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런 대안이 쓸모없는 일은 아니지만 여기에만 의존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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