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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이세돌,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1승 4패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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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알파고]이세돌, 인공지능과의 대결에서 1승 4패 (상보)

2016.03.15 19:30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의 최종 대국 결과가 해설장의 바둑판에 놓여져 있다. 마지막 대국에서 흑을 잡은 이 9단은 280수 만에 불계패해 알파고가 총 5국 중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 포커스뉴스 제공
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5국에서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 알파고의 최종 대국 결과가 해설장의 바둑판에 놓여져 있다. 마지막 대국에서 흑을 잡은 이 9단은 280수 만에 불계패해 알파고가 총 5국 중 4대1로 승리를 거뒀다.  - 포커스뉴스 제공

중앙처리장치(cpu) 1202개의 벽은 바둑 천재에게도 두터웠던 것일까.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끝내 패했다. 총 5번의 대국이세 이세돌 9단은 1번, 알파고는 4번 이겼다.

 

3월 15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5국’ 에서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9일에 시작된 이번 매치에서 알파고는 1, 2, 3국을 연달아 승리하며 일찌감치 우승을 가져갔다. 반면 이세돌 9단은 4국에서 처음 승리의 맛을 봤다.

 

이세돌 9단은 제5국을 맞아 인공지능 맞춤 전략으로 시작했다. 송태곤 프로 9단이 “이세돌 9단이 전날 동료 기사들과 생각했던 포석이 그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철저히 알파고에 대해 연구해 온 것. 그러나 중반 이후 알파고의 공세에 조금씩 무너졌다. 280수에서 돌을 던지며 불계패를 선언했다. 계가를 했다면 약 한 집 반 정도의 차이가 났다.  

 

이로써 인간 대 인공지능의 대결로 그려졌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알파고가 4승을 가져감으로써 인공지능의 승리로 결정났다. 그러나 유리한 상황에서는 완벽에 가깝게 바둑을 두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는 등, 보완해야 할 점을 보여주기도 했다.

 

모든 대국을 끝낸 뒤 이세돌 9단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었는데 아쉽다”며 “더 노력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장 해설을 맞은 김성룡 9단은 “5국에서는 이세돌 9단이 위대한 도전을 했다. 컴퓨터가 가장 잘 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맞대응 했다”며 “1국에서 3국까지 이세돌 9단의 고뇌를 엿봤다. 그의 도전은 아름다웠다”고 평가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이번 대국을 통해 얻은 자료를 통해 알파고를 더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에게서 5전 전승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한편,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면서 성사됐다. 알파고는 지난해 10월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바 있다.  

 

 

이세돌 9단과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가 5국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유튜브 화면 캡처 제공
이세돌 9단과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가 5국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유튜브 화면 캡처 제공

 

<기자회견 내용 요약>

이세돌 9단(이하 이): 굉장히 아쉽다. 우선 이번 매치가 끝나서 아쉽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했는데 해내지 지 못해서 아쉽다. (경기) 초반에 유리했는데 패했다. 저의 부족함이 다시 한 번 드러난 경기였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노력해서 저 발전하는 이세돌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김성룡 9단(현장 해설): 이세돌 9단이 위대한 도전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 9단은 4국과 다른 전략을 썼다. 컴퓨터가 가장 잘할 수 있다는 계산으로 맞대응을 했다. 그 도전이 아름다웠다. 이겼으면 좋았지만, 아쉽다

 

(Q) 이세돌 9단은 어려서 부터 자기 보다 상수랑 대국을 즐겼다고 한다. 알파고는 어땠는가?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이번 대국을 즐겼나?

 

(이) 일단 알파고가 상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아직은 해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아쉽다. 두번째로는 바둑은 프로든 아마추어든 즐기는 경기다. 어느 순간 부터 내가 바둑을 즐기고 있나 의문을 품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즐긴 것 같다.


그리고 바둑이 창의력의 싸움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바둑이 정말 창의력이 중요한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알파고의 수를 보면서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문도 생겼다. 앞으로 더 연구를 해봐야겠다.

 

(Q) 5전을 하면서 알파고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하였나? 다른 프로랑은 어떻게 달랐나.
 
(이) 분명히 다르다. 두는 스타일이 너무나도 달랐다. 심리적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체력도 그렇고, 끝없이 집중하는 능력 등이 달랐다. 다시 붙어도 이길지 모르겠다. 체력보다도 심리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알파고의 우위라도 생각한다.


(Q) 구글 딥마인드에 질문. 이번에 알파고의 약점을 찾았는데, 장기, 단기 전망은.

 

(하사비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이미 얘기해듯이, 알파고를 개선해갈 것이다. 영국으로 가서 분석을 하고  아마도 그 후에 발표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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