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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비정상적으로 성장시키는 ‘미싱 링크’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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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비정상적으로 성장시키는 ‘미싱 링크’ 첫 발견

2016.03.17 18:00

종양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과학적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새로운 암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광욱 KAIST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돌연변이 유전자의 세포 분열이 증가하고 기관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종양세포를 자라게 만드는 특이 단백질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우리 몸의 각 기관이 정상적인 크기로 자라도록 조정하는 기능을 하는 ‘히포 네트워크(Hippo Network)’ 내에서 ‘쉽원(Schip1)’이라는 새로운 단백질을 찾아내 그 원리를 밝혀냈다.

 

그간 학계에서는 히포 네트워크의 구성 요소와 기능을 꾸준히 연구해 왔다. 하지만 이 네트워크에서 중심적으로 작동하는 두 요소인 ‘타오 원(Tao-1)’과 ‘익스팬디드(Expanded)’ 사이에서 어떻게 정보전달이 이뤄지는 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에 최 교수팀은 새롭게 발견한 쉽원이 타오원을 세포막으로 끌어들이며, 익스팬디드는 쉽원이 적절한 위치를 잡게 도와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초파리를 이용한 히포 네트워크 실험을 반복해 이 같은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초파리는 사람과 유전자 대부분이 흡사한데다 특히 히포 네트워크의 기작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항암제 개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고등 생명체를 이용한 추가적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최 교수는 “지금까지 단절됐던 히포 네트워크의 두 기전을 이어주는 중요한 고리를 찾아낸 것이며 매우 의미있는 발견”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학술지 ‘셀(Cell)’ 자매지인 ‘디벨롭멘탈 셀(Developmental Cell) 7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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