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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리그는 어벤져스의 라이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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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VS 슈퍼맨] 저스티스리그는 어벤져스의 라이벌인가?

2016.03.24 18:00

 

하늘의 왕자 슈퍼맨을 기억하십니까? 1978년 크리스토퍼 리브의 <슈퍼맨>의 인기와 1988년 팀버튼 감독의 <배트맨>의 웰메이드 블로버스터의 저력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DC는 자신만만했죠. 마블 따위는 경쟁자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헬보이>나 일본 혈통의 히어로를 조금 경계했다고나 할까요?
 
오랜 기간 왕좌의 자리를 지킨 DC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마블은 60년대에 제대로 된 실사판 히어로 물을 내놓지 못했고, 70년대 후반에야 TV시리즈 <인크레더블 헐크>가 그나마 제대로 된 인기를 누렸습니다. 반면 TV용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는 팬들에게 냉담의 화답을 받았죠.

 

그에 비해 DC는 왕조의 품격을 오랜 기간 누립니다. 오히려 팬들을 우습게 보기도 합니다. 1978년 <슈퍼맨> 1편이 성공하자 2편에서는 리처드 도너 감독을 식물인간으로 만들어 버리고, 3편과 4편은 유치원생 눈높이로 만들어놓죠. 그래도 당당했습니다. <배트맨> 역시 1988년 크게 히트했지만, 1992년 <배트맨 리턴즈>가 기대보다 못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후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은 떼 강도단을 만들어 원작에 역행하는 짓도 합니다. 그래도 DC는 당당했습니다. 마블은 상대가 못되니까요. 그 당시까지는 말이죠!

  

마블의 약진에 놀란 DC


그런데 2002년 마블의 첫 극장 판 <스파이더맨>이 대박을 칩니다. 연이어 발표한 두 편의 시리즈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립니다. DC는 긴장합니다. 2000년에 개봉한 <엑스맨>까지는 뭐 그럴 수도 있지…였지만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은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DC는 배트맨 리부트 프로젝트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을 내정하고, 슈퍼맨 리부트에는 <엑스맨>의 감독 브라이언 싱어를 빼내어 옵니다.

 

하지만 2005년 <배트맨 비긴즈>의 성공은 2006년 <슈퍼맨 리턴즈>의 실패로 이어집니다. 일단 DC는 슈퍼맨을 포기합니다. 어쨌든 <슈퍼맨 리턴즈>로 인한 DC의 위기를 살린 것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더 놀란 배우의 등장, (故)히스 레저 였습니다. 히스 레져의 살신성인 연기 덕분에 2008년 <다크나이트>는 DC를 구원합니다. 하지만 숨 돌릴 틈도 없이 마블이 거대한 메가톤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마블의 독주 그리고 <배트맨 대 슈퍼맨>의 탄생


2000년과 2002년, 마블 원작에 SONY가 제작한 <엑스맨>과 <스파이더맨>이 큰 성공을 거두지만 2003년 마블 단독의 영화 <헐크>는…. 자존심이 상한 마블 본사는 마블의 아버지 스탠리와 힘을 합쳐 거대 프로젝트를 준비합니다. 어벤져스 컴퍼니죠. 어벤져스를 단독 법인으로 기획하고, 그 밑에 사외 이사로 아이언맨과 헐크, 토르, 캡틴아메리카, 블랙위도우, 호크아이, 닉퓨리를 준비 시킵니다. 2008년 <아이언맨>, <인크레더블 헐크>를 쌍포로 박스오피스를 날려버리고, 매년 사외 이사들을 출격시키다가 2012년 <어벤져스>로 DC를 한방에 날려버립니다!
 
반면, <배트맨 비긴즈>와 <다크나이트>는 성공했지만 마블에 비해 법인설립 절차가 늦어버린 DC는 양자 합병으로 져스티스 리그를 압축해버립니다. 하지만 2011년 <그린랜턴>이 너무 실패하는 바람에 그 계획도 무너집니다. 2013년 그나마 <맨 오브 스틸>이 조금 만회하지만 <다크나이트 라이즈> 이후 또 다른 배트맨 솔로 영화 준비도 무산됩니다. 사실 DC의 계획은 15년 <그린랜턴>, 16년 <맨오브스틸2>, 17년 <배트맨 오리진>, 18년 <저스티스리그>로 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린랜턴> 덕분에 애매한 콜라보 <배트맨 VS 슈퍼맨>이 탄생한 것이죠!

 

<배트맨 대 슈퍼맨> 다음편에 또 이어집니다.

 

※ 편집자주
글로벌 MCN 그룹 제다이의 제공을 받아 공개하는 MCN 토크쇼 ‘나사 빠진 SF쇼(나빠쑈)’를 독자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나빠쑈는 팟캐스트 ‘그것은 알기 싫다’로 유명한 SF 매니아 물뚝심송(박성호), 예능감 넘치는 뇌과학자 전지원 박사, 스토리 작가 김진, 과학기자 임동욱, 토이키노 뮤지엄 손원경 관장, 랩퍼 아이삭 스쿼브 등이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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