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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가고야 말겠어! 탈출을 꿈꾸는 새끼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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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가고야 말겠어! 탈출을 꿈꾸는 새끼 판다

2016.04.02 07:00

 

CCTV News 페이스북 제공
CCTV News 페이스북 제공

중국 쓰촨성 청두에 위치한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소(Chengdu Research Base of giant panda breeding)’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새끼 판다의 탈출을 위한 몸부림이 참 귀여운데요. 두꺼운 철문을 열 수도 좁은 틈으로 빠져나갈 수도 없는 새끼 판다의 이리 저리 방법을 모색하는 모습이 슬랩스틱 코미디가 따로 없네요. 결국 사육사에게 붙잡혀 퇴장하는 판다의 모습으로 영상은 끝이 납니다.

 

가끔 동물원에서 보는 판다는 이 영상 속 모습과 크게 다를 바 없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입니다. 그런데 정말 판다는 재롱을 잘 피우는 귀여운 동물일까요? 판다는 동글동글 생긴 것도 그렇고 뒤뚱뒤뚱 움직이는 모습까지도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이지만 사실 어떤 개체에 있어서는 난폭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중국 동물원에서는 어떤 남성이 판다에게 가까이 다가가 장난을 쳤는데 판다가 갑자기 달려들어 앞발로 얼굴을 내려 찍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고 실려나간 사례가 있습니다. 또 판다가 있는 철창 가까이 다가가 까불며 그 심기를 건드리던 관람객에게 화가 난 판다가 그를 잡아 당긴 사례도 있습니다. 해당 사례에서 다행히 옷만 찢겨지는 것으로 끝났습니다만, 귀여운 이미지만 생각하고 판다를 우습게 보며 함부로 대했다간 큰 코 다칠 수 있다는 점 명심하길 바랍니다.

 

또 하나 놀라운 사실은 대나무만 먹는 초식동물이라 여긴 판다가 실상은 소화기관이 육식동물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판다의 염기서열에는 ‘T1R1’이라는 유전자가 존재하는데, 이 유전자는 고기를 씹을 때 나는 감칠맛을 느끼게 합니다. 하지만 판다는 이 유전자가 발현되지 않아 고기 맛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소화 잘 되는 고기는 먹지 않고, 다른 초식동물에 비해 장이 짧아 소화도 잘 못 시키는 대나무만 먹는다고 하네요. 대나무만 먹어 그 큰 덩치를 유지하며 소화계를 활성화 시켜야 하니 판다가 하루 먹는 대나무의 양만도 평균 9~14kg이나 됩니다.

 

판다는 번식률이 낮은데다가 인간의 산업화로 인한 서식지의 감소로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어 멸종위기동물이 된지 오래입니다. 그런 판다의 주요 서식지인 중국 ‘쓰촨 자인언트 판다 서식지’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 CCTVNews 페이스북 제공>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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