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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지속되면 2100년엔 뉴욕, 홍콩, 상해 바다속에 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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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지속되면 2100년엔 뉴욕, 홍콩, 상해 바다속에 잠겨”

2016.04.03 18:00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 표지엔 조각조각 깨져 녹아가고 있는 빙하의 모습이 등장했다. 미국 뉴욕 맨하튼의 면적을 짙은 회색으로 표시해 둬 얼마나 많은 빙하가 사라지고 있는지를 유추할 수 있다.

 

로버트 드콘도 미국 매사추세츠대 교수팀은 데이비브 폴라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지구 온난화가 현재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남극 얼음이 녹는 양만으로도 금세기 말 해수면이 1m 넘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연구진은 1월 9일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위성 ‘랜드샛 8호’가 촬영한 남극 서쪽 아문제해에 있는 ‘스웨이트 빙하(Thwaites Glaciers)’의 모습을 분석했다. 빙하 끝부분 얼음절벽엔 색이 다른 여러 층으로 이뤄진 빙하의 모습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이 흔적을 통해 약 13만 년 전 빙하기 때보다 해수면이 6~9m가량 높아진 점을 확인했으며, 300만 년 전 플라이오세기에 비해서는 해수면이 훨씬 많이 상승했음을 발견했다.

 

관찰 결과를 토대로 수학적으로 모델링한 결과 연구진은 해수면 상승 속도가 기존 예측보다 훨씬 빠르다는 결과를 얻었다. 남극 해빙만으로 금세기 말 해수면이 1.14m 상승하고, 당초 관측보다 북극 해빙이 빠르게 진행되는 점까지 고려하면 해수면 상승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진의 모델에 빠르면 2100년에는 해수면이 최대 1.8m 가까이 상승하며 22세기 중반 이후에는 매 10년 마다 1피트(약 30㎝)씩 상승해 2500년에는 남극 해빙만으로 전 세계 해수면이 약 13m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13년 유엔(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보고서를 통해 2100년쯤 해수면이 9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수치보다 2배가량 빠른 속도다. 이렇게 되면 미국 뉴욕, 중국 상해, 홍콩, 호주 시드니, 일본 나고야 등 주요 해안 도시들은 바닷 속으로 흔적을 감추게 된다.

 

드콘도 교수는 “2013년 IPCC는 탄소배출과 관련된 해수면 상승을 계산할 때 남극 해빙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며 “IPCC의 자료가 기후변화 협약 등의 협상 증거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더 폭 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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