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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黃芩)’의 약리 효능 과학적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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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黃芩)’의 약리 효능 과학적 규명

2016.04.09 07:00
황금 꽃(왼쪽)과 약재로 쓰이는 말린 황금 뿌리(오른쪽)의 모습. - 존인너스 센터 제공
황금 꽃(왼쪽)과 약재로 쓰이는 말린 황금 뿌리(오른쪽)의 모습. - 존인너스센터 제공

국제 공동연구진이 한약재로도 쓰이는 식물 ‘황금(黃芩)’의 약리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

 

캐시 마르틴 영국 존인너스센터 교수팀은 중국과학원과 공동으로 황금이 뿌리에서 항암 효과가 있는 ‘플라본’ 성분을 합성하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고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9일자에 발표했다.

 

황금은 해열, 갈증 해소 등에 쓰이는 한약재다. 황금 안에 있는 색소 성분의 일종인 플라본은 항바이러스, 항산화 뿐 아니라 항암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플라본은 건강한 세포를 공격하지 않으면서도 종양의 성장속도를 늦추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의약품을 개발하려는 노력도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황금이 뿌리에서 플라본 성분을 어떻게 합성하는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특정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는 ‘유전자 침묵’ 기법을 통해 6개월 된 황금이 뿌리에서 플라본을 형성하는 과정을 단계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플라본은 ‘나린제닌’이라는 물질에서 수산기(OH)가 부착되며 형성되지만, 황금의 경우 ‘크리신’이라는 물질을 이용해 합성된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 연구진은 플라본의 합성과정에 관여하는 ‘FNSⅡ-1’과 ‘FNSⅡ-2’ 유전자를 발견했다. 황금이 플라본을 합성하는 원리를 이용하면 향후 플라본을 활용한 항암약물의 대량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캐시 교수는 “황금 뿌리는 이파리와 꽃잎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플라본 형성 과정을 보였다”며  “전통 한약재에서 수천 명의 사람을 살릴 수 있는 효과적인 현대 치료제 개발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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