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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드론으로 바다 속 초정밀 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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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드론으로 바다 속 초정밀 지도 완성

2016.04.09 07:00
유선철 포스텍 교수팀이 개발한 수중 드론 ‘사이클롭스’. 바닷속에서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이 가능하다.  - 포스텍 제공
유선철 포항공대 교수팀이 개발한 수중 드론 ‘사이클롭스’. 바닷속에서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이동이 가능하다. - 포항공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바닷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수중 드론’을 이용해 정교한 3차원(3D)  해저 입체지도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해양과학 연구는 물론이고 건설업 등 관련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선철 포스텍(포항공대) 극한환경로봇 연구실 교수팀은 경북 포항시 구룡포읍 장길리 앞바다 일대 500㎡(약 151평)에 대한 정밀 해저지도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바닷속 영상을 얻으려면 무선조종잠수정(ROV) 등을 바닷속에 내려보내 광학카메라로 촬영했다. 초음파 장비로 바다 깊이를 측정하는 방법과 병행해 입체지도를 만들기도 했지만 1m 단위로만 구분할 수 있어 해상도가 낮았다.

 

교수팀은 정밀 수중탐사 장비 ‘사이클롭스’를 자체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사이클롭스는 바닷속에서 전후좌우 어느 방향으로든 몇 ㎜ 단위로 정밀하게 헤엄칠 수 있어 일명 ‘수중 드론’이라고 불린다. 하늘을 나는 드론처럼 물속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고성능 카메라 장비로 해저 지형을 촬영한다.


연구팀은 2013년 사이클롭스 개발을 마치고 성능 개선을 거쳐 2015년 3월 실제 해저 탐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얻어낸 데이터를 분석하고 5㎝ 단위로 구분할 수 있는 정밀한 해저지도를 완성한 데 이어 3D 프린터를 이용해 정밀한 바닷속 입체 모형을 만드는 데도 성공했다.

 

연구진은 이번 성과를 상용화할 경우 다양한 해저 탐사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저 지형의 변화를 몇 ㎝ 단위로 확인할 수 있어 해양지질학이나 생물학 연구는 물론이고  해저터널 건설 같은 대형 공사, 군사용 해저 지형 조사에도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 교수는 “항공기나 드론으로 지상을 촬영하는 작업을 수중에서 했다고 보면 된다”며 “바닷속 환경 정보를 필요로 하는 많은 분야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해양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엘세이버 오션 엔지니어링’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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