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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유출된 기름, 시간당 2만 L 빨아들이는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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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유출된 기름, 시간당 2만 L 빨아들이는 기술 개발

2016.04.13 07:00
서울대 제공
서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정화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김용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사진)팀은 꿈의 신소재라고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해 해상에 쏟아진 기름을 100%에 가까운 순도로 회수할 수 있는 고성능 방제장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지금까지 기름이 해상에 유출되면 기름을 포위하기 위한 커튼식 오일펜스와 해안에 도달하는 것을 막기 위한 해안 보호용 오일펜스를 함께 활용했다. 하지만 해수와 바람 등 환경적 요인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기름을 잘 흡수하지만 물과는 섞이지 않는 성질의 그래핀 구조체를 이용해 오염된 해수로부터 기름만 선택적으로 빨아들이는 방제장치 기술을 개발했다. 이 장치는 별도의 동력 없이 모세관 현상만 이용해 기름을 회수할 수 있고 1㎡의 면적으로 시간당 2만 L의 기름을 빨아들일 수 있다.
 

지금까지 사용한 오일펜스는 80~90%의 순도로 기름을 흡수하기 때문에 다른 물질들도 함께 회수됐다. 하지만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는 순도 99.9%로 기름을 회수하기 때문에 그 기름을 별도의 정제 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김 교수는 “바다와 유사한 염분 농도를 가진 실험실 환경에서 인공 파도를 만들어 실험해본 결과 파고가 높은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방제 작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2월 29일자 온라인 판에 실렸다.

 

연구팀이 개발한 방제장치의 기름 회수 과정. 파란 색으로 부유하던 기름을 다공성 그래핀을 이용해 장치 내부로 회수한다. - 서울대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방제장치의 기름 회수 과정. 파란 색으로 부유하던 기름을 다공성 그래핀을 이용해 장치 내부로 회수한다. - 서울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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