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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킹 “나노 돛단배로 ‘인터스텔라’ 계획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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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4월 13일 18:00 프린트하기

 

돛을 단 ‘나노 크래프트’ 모형도
돛을 단 ‘나노 크래프트’ 모형도.

 

영국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러시아 부호 유리 밀너,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등과 함께 40년 후에 외계 행성 탐사에 성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호킹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소형 우주선 ‘나노 크래프트’를 개발해 지구와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알파 센타우리’로 보내자”고 제안했다.

 

알파 센타우리는 우리 태양계와 4.37광년, 즉 25조 ㎞ 떨어져 있어 초소형 우주선으로 20년이 걸린다. 현재 사용하는 우주발사체 기술을 이용하면 3만 년 이상이 걸리는 만큼 1000배나 빨라지는 셈이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이웃 항성계’로도 불리지만 인류가 아직 도달할 기술이 없어 ‘스타트렉’이나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에서나 등장한다.

 

호킹은 이번 발표에서 스마트폰 만 한 초소형 우주선을 광속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우주선은 빛을 반사하는 얇은 돛을 달고 있다. 빛을 바람으로 삼아 우주를 항해하는 초소형 ‘우주 돛단배’ 형태다.

 

나노 크래프트 우주선 1000개를 만든 뒤 지구에서 레이 광선을 쏘아 올려 이들을 추진하면 조종이 가능하다. 지구에서 100만 ㎞만 추진해 밀어내면 태양계 바깥으로 나가게 되고, 그 이후에는 관성으로 계속해서 알파 센타우리까지 갈 수 있다.

 

호킹에 따르면 초소형 우주선은 발사 20년이면 도달 가능하며, 수집된 정보는 4년이면 지구에서 무선으로 수신할 수 있다. 그러나 관련 기술을 개발을 마치는데 약 20년의 시간이 더 필요해 전체적으로는 대략 40년 이상 소요될 걸로 보인다. 나노 크래프트에는 카메라와 전원 장치, 항법 및 통신장비 등이 장착 돼 알파 센타우리 항성계의 상세 정보를 파악한다.

 

호킹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러시아의 부호 유리 밀너는 “오늘은 유리 가가린이 처음 우주 비행한 1961년 4월 12일의 55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인류 우주 개척의 위대한 도약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킹과 밀너는 “마치 날개를 편 나비떼가 날아가는 광경이 연출될 수 있다”며 탐사 개념도를 소개했다. 초소형 우주선을 수천 개나 쏘는 이유는 우주 먼지에 부딪혀 파괴되는 등의 이유로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지구상에서 높고 건조하며 강력한 레이저 빔을 쏠 수 있는 넓은 공간으로는 티벳 사막 등이 후보로 꼽히고 있다.

 

밀너는 이 계획을 위해 1억 달러(약 1140억 원)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전체 예산은 100억 달러(약 11조 원) 이상이 들 전망이어서 추가로 예산이 필요하다. 이는 밀너와 저커버그 등이 참여하고 있는 ‘브레이크스루 프라이즈 재단’을 통해 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재단 이사장은 피트 워든 전 미국항공우주국(NASA) 에임스연구센터장이 맡고 있다.

 

호킹은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각 언론사에 e메일을 보내 “지구는 멋진 곳이지만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며 “이르든 늦든 우리는 별들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별들을 향한 여행의 매우 멋진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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