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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여행] 사랑의 시작은 경포호, 허난설헌 생가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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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 여행] 사랑의 시작은 경포호, 허난설헌 생가에서부터

2016.04.14 15:00

※ 뷰레이크 타임 (View Lake Time) :  누군가를 챙기느라 정작 나를 돌보지 못한 채 살고 있는 당신에게 걸고자 하는 시간이다. 호수여행을 하며 나를 위한 시간을 가져본다. 그동안 소홀했던 내 마음을 들여다본다. 내 안의 질문에 귀 기울이고 그 답을 찾아가는 여행이다. 

 

 

<고! 하기 전> 경포호 뷰레이크 타임 코스  
코스 ☞ 경포호 → 티타임 (추천 : 초희 전통차 체험관) →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꽃이 피듯 사랑도 피어나기 좋은 봄이다. 하지만 나는 또 사랑 앞에서 주춤한다. 뷰레이크 타임의 일곱 번째 질문 ‘나는 왜 사랑 앞에서 작아지는 걸까?’. 이 질문의 답을 찾고자 강릉 경포호로 향했다.

 

경포호가 가장 아름다울 때, 사랑하기 좋은 봄 - 고종환 제공
경포호가 가장 아름다울 때, 사랑하기 좋은 봄 - 고종환 제공

☜고!☞ 사랑이 흐르는 호수, 경포호


경포호는 고향에서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장소다. 고향으로 돌아와 가장 좋은 건 호수를 언제든 갈 수 있는 것이다. 집에서 호수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요즘 필자의 취미다. 필자는 호수의 맨 얼굴을 보는 겨울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곳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봄이다. 벚꽃이 활짝 핀 호수는 사계절 풍경 중 하이라이트다.

 

경포대 초입 벚꽃길 - 고종환 제공
경포대 초입 벚꽃길 - 고종환 제공

올해 경포대 벚꽃축제는 4월 5일부터 시작되었다. 벚꽃을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한참을 보고 또 보았다. 겨울엔 호수 한 바퀴를 도는데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봄은 눈으로 한 바퀴, 귀로 한 바퀴, 코로 한 바퀴를 도는 듯해서 호수에 머무는 시간이 꽤 길어진다.      

 

낭만 데이트 장소인 경포호. 두 손 꼭 잡고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도 좋다. - 고기은 제공
낭만 데이트 장소인 경포호. 두 손 꼭 잡고 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담기도 좋다. - 고기은 제공

박신과 홍장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되는 길에 이르렀다.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동상은 인기 포토존이다. 그들의 로맨스는 고려 말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신은 강원도 안찰사로 부임해 강릉을 순찰하게 된다. 그러던 중 절세미인으로 소문난 홍장을 만나게 된다. 그는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의 열렬한 구애에 홍장도 마음을 연다.

 

홍장을 보고 첫눈에 반해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박신 - 고종환 제공
홍장을 보고 첫눈에 반해 열렬한 구애를 펼치는 박신 - 고종환 제공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두 사람은 갑작스레 이별하게 된다. - 고종환 제공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두 사람은 갑작스레 이별하게 된다. - 고종환 제공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이 둘의 사랑을 하늘이 질투한 것인지 갑작스레 이별하게 된다. 박신이 다른 곳으로 순찰을 가게 된 것이다. 홍장에 대한 그리움이 나날이 쌓여만 가는 박신. 그는 서둘러 일을 마치고 강릉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그녀가 보이지 않는다. 친구인 강릉부사 조운흘에게 홍장의 행방을 묻는다. 장난기가 발동한 조 부사는 그에게 홍장이 밤낮으로 그대를 생각하다 죽었다고 말한다.

 

홍장의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 박신. 뒤늦은 후회와 그리움이 사무친다. - 고종환 제공
홍장의 소식에 큰 충격을 받는 박신. 뒤늦은 후회와 그리움이 사무친다. - 고종환 제공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박신은 절망한다. 상사병으로 갈수록 수척해진다. 조 부사는 박신에게 경포호에 달이 뜨면 선녀가 된 홍장이 내려올지도 모른다고 일러준다. 박신은 죽은 그녀라도 만나고 싶은 마음으로 호수로 향한다. 두 사람은 극적으로 재회한다. 홍장은 그의 절실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박신은 그녀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세상을 다 얻은 듯 기뻐한다. 두 사람은 더욱 깊이 사랑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는 후문이다.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지금도 경포호에서 진행중! - 고종환 제공
극적으로 재회한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지금도 경포호에서 진행중! - 고종환 제공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흐르는 호수를 보며 내 사랑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 사랑 이야기를 털어놓는 게 부끄럽다. 사랑은 필자의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이다. 사랑 앞에서 늘 움츠러든다. 사랑에 깊은 상처가 있는 건가. 그랬다면 이렇게 작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라 문제다. 누군가를 깊이 사랑한 적이 없다. 그랬으니 깊은 상처를 받아본 적도 없다.

 

경포호는 곳곳에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다. 호수를 함께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기 좋다. - 고기은 제공
경포호는 곳곳에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많다. 호수를 함께 바라보며 이야기 나누기 좋다. - 고기은 제공

한때는 상처를 받을까 두려워 사랑을 시작하지 못했다. 이러다 영영 연애 한 번 못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스물 네 살에 첫 연애를 했다. 그 뒤에 한 번 더 연애를 했다. 두 연애 모두 두 계절을 나지 못했다. 사랑을 알기에는 너무 짧은 연애였다. 나이가 서른이 넘었지만 아직 사랑을 잘 모른다.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려고 했다. 나를 좋아해 주는 건 고마웠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했다. 다가오지 못하게 선을 그었다. 그 반대 입장이 되었을 때 알았다. 나는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긴 못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의 진심을 헤아리지 못한 것을 반성했다.

 

호수를 찬찬히 보아야 하듯, 사람도 찬찬히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 고기은 제공
호수를 찬찬히 보아야 하듯, 사람도 찬찬히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 고기은 제공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드물었다. 어쩌다 그런 사람이 나타나면 마음이 너무 앞서가서 문제였다. 밀고 당기기는 답답해서 못한다. 마음 가는 대로 표현했다.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해 마음의 속도를 맞추지 못했다. 솔직한 것이 되려 상대를 부담스럽게 했다.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처음엔 내 마음을 외면하고 나를 존중하지 않는 상대가 미웠다. 마음이 정리되고 나서 알았다. 나 역시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지 않고 배려하지 못한 사람이었다. 마음을 표현한 것에는 후회가 없지만 상대의 마음 속도를 맞추지 못한 건 후회가 된다.

 

꽃 피는 때가 있듯, 사랑을 알아야 할 때가 있다. - 고기은 제공
꽃 피는 때가 있듯, 사랑을 알아야 할 때가 있다. - 고기은 제공

사랑할 나이는 정해져 있지 않다. 하지만 사랑을 알아야 할 나이는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서른이 넘어 사랑을 알려고 하니 뒷북을 치는 것만 같다. 20대 때 누군가와 열렬히 사랑했다면 내가 얼마큼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또 내가 얼마큼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인지를 알았을 것이다. 얼마큼 깊이 사랑할 수 있는지, 얼마나 깊이 아파할 수 있는지도 알았을 것이다.

 

우리에게 사랑은 늘 어려운 숙제가 아닐까. - 고기은 제공
우리에게 사랑은 늘 어려운 숙제가 아닐까. - 고기은 제공

 

럼에도 사랑을 기다린다. - 고기은 제공
그럼에도 사랑을 기다린다. - 고기은 제공

인연은 어딘가에 있다고 믿으며 뒷짐만 지고 기다렸다. 사랑은 어렵다며 머뭇거렸다. 후회된다. 이제라도 사랑을 알고 싶다. 누군가 다가온다면 같이 다가가는 노력을 할 것이다. 다가가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 사람의 발걸음을 맞출 것이다. 내년엔 나도 이 벚꽃 길을 누군가와 함께 걸었으면 좋겠다. 

 

관동8경 중 하나인 경포대. 야경도 근사하다. 경포호를 내려다보며 쉬어가기 좋다. - 고종환 제공
관동8경 중 하나인 경포대. 야경도 근사하다. 경포호를 내려다보며 쉬어가기 좋다. - 고종환 제공

☞스톱!☜ 꿀팁 3큰술 


<①큰술>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저동
<②큰술> 자전거 대여료 : 1시간 기준 6인승 3만 원, 3인승 2만 원, 2인승 1만 원, 1인승 5000원. 호수 초입 곳곳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다.  
<③큰술> 좀 더 운치 있게 호수를 감상하고 싶다면, 경포대 정자에 앉아 호수를 바라볼 것. 

 

 

☜고!☞ 사랑을 해야 할 때,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고향이 강릉이라고 하자 ‘글을 잘 쓸 수밖에 없는 곳에서 태어났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그렇다. 강릉은 예부터 많은 문인이 배출되었다. 그중에서 필자가 특히 좋아하는 문인이 있다. 허난설헌이다. 그녀가 태어나고 자란 생가터가 집에서 걸어서 15분 거리다. 그래서 경포호만큼 자주 간다.

 

벚꽃 핀 허난설헌 생가. 필자가 좋아하는 벤치에 앉아 봄을 느꼈다. - 고기은 제공
벚꽃 핀 허난설헌 생가. 필자가 좋아하는 벤치에 앉아 봄을 느꼈다. - 고기은 제공

만약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지만 허난설헌을 생각하면 ‘만약에’라는 말을 자꾸 되뇐다. 만약에 그녀가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만약에 그녀가 조선시대가 아닌 다른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만약에 그녀가 결혼하지 않았더라면 어땠을까. 그만큼 안타까움이 크기 때문이다. 허난설헌은 스물 일곱 살에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세상과 이별하고 나서야 그녀의 글들이 빛을 보았다. 그녀의 유언으로 방 한 칸은 족히 넘는 유작들이 모두 불태워져 사라졌다. 그럼에도 남아있는 그녀의 글들은 깊은 울림을 준다.

 

그녀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글은 지금까지 숨 쉬며 깊은 감명을 준다. - 고기은 제공
그녀는 일찍 세상을 떠났지만 그녀의 글은 지금까지 숨 쉬며 깊은 감명을 준다. - 고기은 제공

허균·허난설헌 기념관에서 그녀의 작품 <채련곡>, <규원가> 를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채련곡>을 읽고 나면 그녀의 마음따라 덩달아 수줍은 미소를 짓게 된다. 누군가를 좋아하면서도 혹여 그 마음이 표가 날까 부끄러운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한 그 마음이 연꽃보다 아름답다. 내 첫사랑이었던 초등학교 5학년 첫 짝꿍 얼굴이 떠올랐다. 그저 좋아하는 마음 하나면 충분한 시절이었다. 종종 그가 궁금하지만 만나고 싶진 않다. 만날 용기도 없지만 순수하게 누군가를 좋아했던 그 마음을 잃고 싶지 않다. 마음에 그리는 사람으로 그냥 남겨두고 싶다.

 

허난설헌의 채련곡.그녀의 수줍은 마음이 느껴진다. - 고기은 제공
허난설헌의 채련곡.그녀의 수줍은 마음이 느껴진다. - 고기은 제공

 

허난설헌의 죽지사3. 강릉에서의 추억을 담아 지은 한시다. - 고기은 제공
허난설헌의 죽지사3. 강릉에서의 추억을 담아 지은 한시다. - 고기은 제공

조선시대는 여성에게 관대하지 않았지만 허난설헌의 집안은 딸에게 관대했다. 아들딸 구별 없이 똑같이 교육의 기회를 주었다. 그녀는 오빠들과 남동생 사이에서 당당하게 글을 배웠다.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는 재주가 뛰어났다. 그러한 가풍에서 자라왔으니 결혼생활이 답답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열 다섯살에 결혼해서 12년 동안 불행의 연속이었다. 시어머니는 똑똑한 며느리가 탐탁지 않았다. 고된 시집살이를 해야 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를 따뜻하게 보듬는 성격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두 아이마저 돌림병으로 잃고 말았다. 유산의 아픔까지 겪었다. 어디에 마음 둘 곳이 없었다. 혼자 그 슬픔을 다 감내해야 했다. 그녀가 마음을 달랠 길은 글 밖에 없었을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규원가>는 그래서 더 마음을 아릿하게 했다.

 

고향을 많이 그리워했던 허난설헌. 그녀가 나고 자란 생가터 - 고기은 제공
고향을 많이 그리워했던 허난설헌. 그녀가 나고 자란 생가터 - 고기은 제공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시대다. 그녀가 만약 이 시대를 살고 있다면 과연 결혼을 택했을까. 묻고 싶었다. 필자는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다. 한때는 혼자 살 거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내 삶이 없을 것 같아서, 얽매이는 것이 싫어서 결혼하기 싫다고 말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실은 내 자신이 결혼 배우자감으로 꽝이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다 보니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 돈을 버는 족족 여행을 가니 모은 돈도 없다. 4녀 중 장녀다 보니 그 책임감이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한때는 결혼정보회사에서 가입 권유 전화가 자주 왔다. 나의 상황들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 후로 더는 전화가 오지 않았다. 역시 결혼 배우자감으로 마이너스구나 싶어 씁쓸했다. 실제로 나에게 호감을 보였던 사람도 이런 이유로 더 다가오지 않았다. 그런 경험들 때문인지 더 자신이 없었다. 설령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 나타나도 내가 머뭇거렸다. 언젠가 부담이 될 것 같아서다.    

 

솔향 가득한 초당마을숲. 복잡한 마음을 정돈하기 좋다. - 고기은 제공
솔향 가득한 초당마을숲. 복잡한 마음을 정돈하기 좋다. - 고기은 제공

결혼을 멀리하다보니 연애까지 멀리했다.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서 더 그랬다. 나이를 탓하고 싶진 않지만 이럴 땐 나이를 탓하게 된다. 나는 그렇지 않은데 상대는 연애와 결혼을 동일선상에 두는 나이로 내 나이를 규정했다. 그래서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사랑을 시작하는 게 더 어렵기만 하다. 사랑을 주저하게 만드는 이유가 많아진 세상이라 안타깝다. 이 고민을 허난설헌에게 털어놓는다면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줄 것 같다. 적어도 당신은 사랑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 않느냐고. 그러니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껏 하라고. 

 

 

☞스톱!☜ 꿀팁 2큰술 


<①큰술> 주소 : 강원도 강릉시 난설헌로193번길 1-29
<②큰술> 2016 난설헌 허초희 문화제가 4월 23, 24일 강릉 초당 생가에서 열린다. <호수에 달빛 환희 밝아오면> 이라는 주제로 인형극 공연, 솔밭 들차회, 초당 솔밭음악회, 난설헌 글짓기대회 등이 진행된다. 

 

추천 티타임

▷초희 전통차 체험관
주소 :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193번길 1-29 / 전화번호 : 033-640-4466
이용시간 : 오전 10시 ~ 오후 5시 (입장 마감 오후 4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초희 전통차 체험관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생님들께서 맞이해준다. 한국차인연합회의 차인들이다. 차례차례 봉사활동을 하며 차 문화를 알리고 있다. 강릉이 커피의 도시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차를 즐겨 마시는 고장이었음을 알게 된다. 차는 그때그때 조금씩 다르다. 필자가 방문한 날은 하동 녹차, 목련차를 정성스레 우려주셨다. 한과도 함께 나온다. 찻값은 1000원이다. 연말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인다.

 

천원의 따뜻한 행복을 전하는 초희 전통차 체험관(왼쪽), 정성스레 우린 차 한 잔에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시간이다.(오른쪽) - 고기은 제공
천원의 따뜻한 행복을 전하는 초희 전통차 체험관(왼쪽), 정성스레 우린 차 한 잔에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시간이다.(오른쪽) - 고기은 제공

경포호 뷰레이크 타임, 못다 한 이야기

 

‘나는 왜 사랑 앞에서 작아지는 걸까?’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이었다. 가장 어려운 질문이라서 가장 친숙한 장소들을 찾았다. 나는 아직도 자존감이 낮다는 걸 느꼈다. 전보다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더 많이 나를 생각해야겠다. 더 많이 나를 사랑해야겠다. 그래야 비로소 사랑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알립니다! 깜짝 이벤트 소식    


춘천 시골 청년들이 농촌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봄내길 장터>가 열린다. 축하공연, 중고의류, 패션잡화, 먹거리 등 다채롭다. 청년들의 예쁜 마음에 감동하여 필자도 재능기부로 동참할 예정이다. 필자가 직접 만든 캘리향초와 사진엽서가 궁금하다면. 필자가 궁금하다면 방문해주시길. 뷰레이크 타임을 보고 찾아오신 분께는 선물을 드리겠다. 춘천 서면 툇골입구 일대에서 진행되며, 4월 16~17일 오전 11시~오후 7시까지 한다.

 

 

필자소개
고기은. KBS, MBC 방송구성작가, 소셜커머스 쿠팡 여행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여행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길을 잃고 뜻밖의 풍경, 인연을 만날 때 행복하고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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