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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80%, 지구온난화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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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80%, 지구온난화에 만족?

2016.04.24 18:00
[표지로 읽는 과학-네이처] 美 연구진, 40년간 한 도시 거주 시민들 조사…“겨울 따뜻해져 살기 좋아”

네이처 제공
네이처 제공
이번 주 ‘네이처’에는 한 여름처럼 수영복을 입고 물놀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 사진은 미국 ‘코니아일랜드 복극곰 클럽(Coney Island Polar Bear Club)’의 주최로 올해 1월 1일 열린 새해 첫 날 수영행사의 모습이다. 한 참가자가 “마치 여름인 것 같아요”라고 말한 것처럼,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이 극심한 추위에 떠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범 지구적인 기후변화로 지난 40년 간 해수면은 약 10㎝ 높아졌으며, 100년 간 평균기온은 약 1.5도 상승했다. 수치상으로는 점점 살기 적합하지 않은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세계 각국은 기후 변화를 경감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대중의 지지를 크게 받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패트릭 에간 미국 뉴욕대 교수팀은 메간 뮬린 미국 듀크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조사한 결과 오히려 겨울이 따뜻해진 상황을 선호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974~2013년 40년 간 각 도시별 일간 기후 정보를 확보하고, 해당 기간 동안 한 도시에 살던 사람들에게 기후변화를 어떻게 체감하고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응답자들은 겨울철인 1월의 온도는 0.58도 상승했다고 느꼈으며, 이와 대조적으로 7월의 온도는 0.07도로 소폭 증가했다고 느꼈다. 여름이 더 더워지지는 않았지만, 겨울이 따뜻해진 것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또 여름철의 습도 또한 낮아졌다고 느끼며 훨씬 더 살기 좋은 조건이 됐다고 느꼈다.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온도, 습도에 대한 날씨선호지표(Weather Preference Index·WPI)를 만들었고, 1970년대에 비해 미국 시민의 80% 이상에서 날씨선호지표가 높게 나타난다는 결과를 얻었다.

 

페트릭 교수는 “시민들의 이러한 인식이 기후변화 정책에 대한 동조를 막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 시나리오는 사람들의 기대처럼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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