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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같은 캡슐형 세제, 2년 새 아동 사고 1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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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 같은 캡슐형 세제, 2년 새 아동 사고 17% 증가

2016.04.25 18:00
젤리 같은 모양의 캡슐형 세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농축 세제를 포장해 정량없이 간편하게 세탁에 활용할 수 있다. - 한국소비자원 제공
젤리 같은 모양의 캡슐형 세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농축 세제를 포장해 정량없이 간편하게 세탁에 활용할 수 있다. - 한국소비자원 제공

 

젤리 모양의 알록달록한 캡슐형 세탁세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일이 세제 양을 조절해야 되는 기존 세제에 비해 사용하기 편리해서다.

 

하지만 캡슐형 세탁세제가 어린이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색상과 형태가 젤리나 어린이 장난감과 유사해 어린이들이 입에 넣고 터뜨리는 사고가 연이어 발생한다는 것이다.

 

개리 스미스 미국 상해연구 및 대책센터 연구원 팀은 최근 2년 동안 캡슐형 세탁세제로 인한 사고가 17%나 증가했다는 결과를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25일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2013년 1월~2014년 12월 미국 독극물관리센터로 걸려온 6만 여 건의 세제와 관련된 위험사고 유형을 분석했다. 총 신고 전화의 60% 가량이 캡슐형 세탁세제와 관련된 것이었다.

 

분석 결과 2년 동안 캡슐형 세제와 관련된 사고는 1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 전화가 매일 30% 가량 늘었고, 45분 만에 한 통 꼴로 캡슐형 세제 사고가 독극물관리센터로 접수된 셈이다.

 

캡슐형 세제는 적은 용량으로도 같은 세탁 효과를 보기 위해 고농도의 세제를 포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삼킬 경우 더 심각한 중독사고가 발생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각막이 혼탁해지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연구진은 분석 기간 동안 캡슐형 세탁세제로 인해 6세 이하 아동 1만 여 명이 독극물에 중독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2014년에는 그 수가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 동안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

 

개리 교수는 “미국재료시험협회(ASTM)가 지난해 캡슐형 세탁세제의 안전기준을 규정하고 자발적 시행을 권고했지만 약한 수준”이라며 “6세 이하의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액상이나 가루형 세제를 사용하길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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