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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느끼는 참을 수 없는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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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로 느끼는 참을 수 없는 본능

2013.06.23 17:59

 

욕망을 부르는 향기 - 교보문고 제공
욕망을 부르는 향기 - 교보문고 제공

◆욕망을 부르는 향기 - 과학으로 풀어보는 후각의 비밀(레이첼 허즈 著, 뮤진트리 刊)
  사람마다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가 있다. 다른 이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에게는 거슬리는 경우도 있다. 왜 일까.
  냄새를 맡는 후각은 5감 중 가장 먼저 진화한 감각이고, 후각을 담당하고 있는 뇌 부위는 감정과 기억, 동기 부여를 처리하는 부위와 일치한다. 이 때문에 후각을 잃고 우울증을 겪다 결국 자살하는 사람이 많다. 여기에 후각은 안전과 직결돼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냄새가 난다”고 한다.
  엄마 뱃 속에서 처음 나온 아이를 세상과 연결시켜 주는 것도 엄마의 냄새다. 냄새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연결해주는 매개체다. 이 책은 후각만큼 우리의 감정, 기억, 행동,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감각은 없다고 강조한다. 과학의 발달 덕분에 후각의 기본적인 해부학적 생리학적 구조는 대부분 밝혀진 상태지만, 빵집에서 나오는 화학물질이 코에 닿는 순간 어떻게 머릿 속에서 빵 이름이 떠오르는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다른 감각에 대해서는 생리학적 심리학적 과정을 거의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지만, 후각의 경우는 아직도 상당히 뒤쳐져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잠자는 동안에는 냄새를 맡을 수 없다거나 냄새가 없으면 사과와 감자를 맛으로 구별할 수 없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려준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후각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물론, 후각을 이용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지도 알게될지 모른다.
 

 

설계된 망각 - 교보문고 제공
설계된 망각 - 교보문고 제공

◆설계된 망각 - 살기 위해 뇌는 낙관주의를 선택한다(탈리 샤롯 著, 리더스북 刊)
  언론을 통해 이런저런 성공담을 들으면, 뇌는 우리 역시 하루 아침에 엄청난 갑부가 될 것 같은 가능성을 떠올리게 한다. 그렇지만, 결혼한 사람들의 이혼 확률이 50%에 가깝다는 말을 들을 때는 다른 사람 이야기라고 흘려듣게 된다. 왜 그럴까? 우리 뇌에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강화하지 않는 부정적 데이터는 몰래 지워버리는 망각이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진화 과정에서 낙관주의가 선택된 것은 긍정적 기대가 생존 확률을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이 있다. 낙관 편향이라는 이런 성향은 큰 재앙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개인들의 작은 편향들이 합쳐져 훨씬 더 큰 착각을 만들어냄으로써 결국 재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대표적인 사례가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투자자, 집주인, 은행가, 경제 조정자들이 저마다 현실적으로 보장되는 것보다 약간씩 더 나은 수익을 기대한 데서 벌어졌다는 것이다. 각각의 편향이 단독으로는 거대한 손실을 일으키지 않지만, 그 모두가 한 시장에서 합쳐지자 거대한 금융 거품이 생겼고, 그것이 터지면서 많은 개인이 큰 손실을 입게됐다는 말이다. 또 당초 예상보다 10년이 더 걸려 건축되는 바람에 막대한 시간적 금전적 손실을 가져왔던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건축의 사례나, 히틀러가 공격할 리 없다는 낙관적 믿음 때문에 결국 침공당한 구소련의 지도자 스탈린의 사례도 과도한 낙관주의가 불러올 수 있는 문제점의 대표적 사례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낙관주의의 열매는 따먹지만 그것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자신에게 낙관적 편향이 있음을 스스로 아는 것이 열쇠라고 주장한다.

 

 

에너지 이코노미 - 교보문고 제공
에너지 이코노미 - 교보문고 제공

◆에너지 이코노미(에너지경제연구원, 정욱형 編, 쎄오미디어 刊)
  눈을 뜨자마자 켜는 조명부터, 샤워를 할 때 스는 따뜻한 물, 출근길에 타는 엘리베이터, 시동을 걸고 회사로 향하는 승용차 등 일상에서 우리는 무수히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경우 편리하다는 이유로 자동화 시스템을 빠르게 도입해 에너지소비가 높은 편이다. 그런 우리에게 에너지 없는 세상을 하루라도 상상할 수 있을까?
  게다가 현대인의 필수품인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없는 삶을 상상하는 것은 끔찍할 것이다. 이렇듯 현대인에 있어서 에너지는 물이나 공기만큼 중요한 존재다. 우리가 에너지를 올바로 이해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서 시작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사실 그동안 에너지라고 하면 정부 정책담당자나 해당 분야 종사자 외에는 관심 밖의 일이었지만, 최근들어 여름과 겨울철 블랙아웃 위기,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국내 유류비 변동 등을 겪으면서 이제 에너지는 대중적인 이슈로 변했다.
  이 책은 에너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지금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에너지 문제 해결방안, 우리나라만의 바람직한 에너지 정책은 뭘까인지 차근차근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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