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VR, 생방송-라이브 방송 시대를 준비하다.

통합검색

VR, 생방송-라이브 방송 시대를 준비하다.

2016.05.01 08:36

“앗 공연 시작할 시간이네! VR헤드셋 어딨지?”


머지 않아 이런 말과 함께 거실이나 방에서 VR헤드셋을 찾는 이들이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VR로 제공되는 실시간 중계방송의 본방 사수(?) 때문입니다.


VR영상을 생중계로 본다? 그게 지금 가능한 건가?


네 이미 가능합니다. 이미 해외 스포츠 경기의 생중계가 VR로 이뤄졌고 최근에는 심지어 의료 분야에서도 Medical Realities라는 회사가 영국에서 이뤄진 수술 장면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VRinOR)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시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실제 외과 수술장면이 VR영상으로 생중계돼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의료 분야에선 치료와 교육을 위해 VR 도입을 모색중이다. - Medical Realities 홈페이지 제공


아직 VR이 대중화된 것도 아닌데 생중계까지 논하는 게 무슨 의미인가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런 측면도 없지 않지만 이 같은 VR 생중계가 생각보다 빨리 우리 곁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세계 동영상 콘텐츠의 소비 트렌드를 좌지우지하는 유튜브와 페이스북의 행보 때문입니다.


이 두 대형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VR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 지원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은 주목할 대목입니다.


그동안 시험적으로 진행돼온 VR 라이브 스트리밍은 특정한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만 볼 수가 있었기에, 많은 이들이 VR 생중계 소식이나 느낌을 체험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한 VR 생중계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 무엇보다 대중적인 콘텐츠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플랫폼이기 때문입니다.
 

 

△ 유튜브는 4월 중순 세계적인 음악축제중 하나인 코첼라(Coachella) 2016을 통해 VR생중계(Live streaming) 지원을 공식화했다. - Coachella 제공


인터넷 라이브 방송은 이제 매우 익숙한 형식입니다. 이미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2D 평면영상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이뤄져 왔고 최근엔 페이스북도 라이브 방송 기능을 일반인에게까지 확대해 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 라이브는 개인, 1인 미디어, 기업에 이르기까지 참여의 폭이 확대되며 소셜 생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 유튜브와 페이스북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360도 영상 등의 업로드와 구동을 지원하면서 VR콘텐츠의 대중화에 기폭제가 됐습니다. 이제는 VR생방송까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콘서트 등 다양한 실황공연, 스포츠 중계, 강연 행사 등을 현지에 가지 않고도 현장감 있게 지켜 볼 수 있게 돼 기존 방송 시스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까지 360VR 생중계 지원 일정과 관련된 페이스북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고 있지는 않지만 이르면 상반기 중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일반 개인들까지도 VR 생중계가 가능할 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완성된 영상 파일을 올려 배포하는 것과 달리 라이브 스트리밍은 촬영~편집~전송에 이르는 일련의 작업이 실시간에 준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여기엔 방송 인프라 격인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 네트워크의 고성능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코세타 등 일부 360 카메라의 경우 라이브 편집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개인이 이를 활용해 유튜브 생중계를 시연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 유튜브와 페이스북이 스티칭 기능(여러 화면을 이어붙이는 작업) 등VR 영상 편집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적인 서비스와 고화질 전송 기술까지 자동화해 함께 제공한다면 개인의 VR생중계 활성화 역시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VR생방송을 위한 온에어(On Air) 램프에 곧 빨간 불빛이 켜집니다.

 

 

필자소개
이정환. 10여년간 전자신문 취재기자로 인터넷, 모바일, e비즈니스 등 분야를 담당했다. 이후 SK를 거쳐 지금은 판교밸리 미디어 밸리인사이더 대표 에디터 겸 IT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아날로그적인 삶을 꿈꾸지만 늘 IT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모바일 푸어 홍과장, 모바일 천재가 되다」 著.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0 + 4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