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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진, 소프트로봇 대회 우승…비결은 아르마딜로와 종이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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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진, 소프트로봇 대회 우승…비결은 아르마딜로와 종이접기

2016.05.05 07:00

 

조규진 서울대 교수(맨 오른쪽)팀이 지난달 3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회 로보소프트 그랜드 챌린지’ 세계대회에 아르마딜로를 본떠 만든 ‘스누맥스’를 들고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 서울대 제공
조규진 서울대 교수(맨 오른쪽)팀이 지난달 30일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회 로보소프트 그랜드 챌린지’ 세계대회에 아르마딜로를 본떠 만든 ‘스누맥스’를 들고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 서울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세계 소프트로봇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규진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팀은 지난달 30일 이탈리아 리보르노에서 열린 ‘제1회 로보소프트 그랜드 챌린지’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소프트로봇이란 유연하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이용해 뱀이나 문어같이 부드러운 생명체의 구조와 메커니즘을 본떠 만든 로봇을 뜻한다.

 

이번 대회는 유럽연합(EU) 공동 연구 프로젝트 그룹 ‘로보소프트’ 주관으로 열렸으며, 영국 케임브리지대와 브리스톨대, 미국 터프츠대와 콜로라도대, 싱가포르 난양공대, 이탈리아 과학기술원(IIT) 등 8개국 12개 기관에서 23개 팀이 참가했다.

 

스누맥스 - 서울대 제공
스누맥스 - 서울대 제공

조 교수팀은 딱딱한 등껍질을 가진 동물 아르마딜로를 본떠 만든 스누맥스(SNUMAX)와 달팽이처럼 더듬이가 늘어나는 S.I.R.(Snail Inspired Robot·달팽이모사로봇) 등 로봇 두 대를 들고 출전했다. 대회 규정상 무게가 20㎏으로 제한돼 있어 이들은 가벼운 폴리머와 천, 플라스틱 스프링 등으로 만들어졌다.


스누맥스는 서울대의 영문 머리글자와 영화 ‘매드맥스’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장애물 피하기와 계단 오르기, 물체 집기와 같은 6개의 미션을 모두 통과한 유일한 로봇에 올라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바퀴에는 종이접기 원리가 적용돼 필요에 따라 바퀴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다. 

 

조 교수는 “화성 탐사 로봇 개발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게 어떤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바퀴 구조다. 스누맥스의 바퀴를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제안해 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소프트 로보틱스라는 신생 분야에서 한국의 실력을 널리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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