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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준비 중인 논문 또 표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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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송유근, 준비 중인 논문 또 표절 논란

2016.05.04 20:28

‘천재소년’ 송유근 군(19·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박사과정)이 준비 중인 논문이 또 다시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송 군은 지난해 11월 표절로 인해 국제학술지 ‘천체물리학저널(Astrophysical Journal)에 게재한 논문이 철회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논문은 지난달 25일 정식 학술지에 투고하기 전 동료 과학자와 토론하는 공간인 ‘아카이브(ArXiv.org)’에 올라왔다. 우주 초기의 중력파가 방향에 따라 세기가 달라진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익명의 네티즌은 3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송 군의 논문이 조용승 이화여대 명예교수와 홍순태 이화여대 과학교육과 교수가 2011년 공동으로 발표한 논문과 유사하다는 글과 함께 두 논문에서 겹치는 부분을 표시해 올렸다. 이와 함께 송 군의 논문에 조 교수가 공저자로 들어가 있지 않은 만큼 표절이라고 주장했다. 아카이브의 자체검사 시스템에서도 저자가 서로 다른 두 논문에 겹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이 올라왔다.

 

송 군의 지도교수이자 이번 논문의 공저자인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위원은 동아일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 교수도 알고 있는 사실로 굳이 저자로 이름을 올릴 필요가 없다고 해서 뺐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송 군의 논문 뒤 ‘감사의 말’에는 “조 교수의 제안과 멘트에 감사한다”라는 표현이 들어있다. 그는 이어 “아카이브에 논문을 올린 것도 송 군의 의지가 아니라 투고할 학술지 중에 아카이브에 먼저 올려달라는 곳이 있어서 올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연구위원은 개인 블로그에도 ‘참담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정보 공유를 위해 아이디어를 올리는 아카이브에 올린 글을 또 표절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제 불찰로 혹독한 대가를 치렀다. 같은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국내 대학 물리학과 교수는 “아카이브는 다른 학자에게 검증을 받는 장이고 그 자체론 학술지가 아닌 만큼 당장 문제 삼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며 “다른 논문과 동일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논문이 얼마나 독창성이 있는가를 따져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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