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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만드는 과학! 한국과학기술원 원더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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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움을 만드는 과학! 한국과학기술원 원더랩

2016.05.13 15:00

과학자들은 왜 과학을 연구할까요? 많은 과학자들이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할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찾아간 연구실은 좀 더 특별한 것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었어요. 바로, ‘즐거움’을 연구하는 사람들이었답니다. 즐거운 사람들이 모인 한국과학기술원 원더랩에서 경험한 ‘즐거운 과학’! 지금부터 함께 만나 볼까요?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연구실이야, 놀이터야?


따뜻한 봄날, 기자단 친구들은 봄처럼 설레는 마음을 안고 대전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향했어요. 대학원 연구실에 가 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조금 긴장이 되기도 했지요. 그런 기자단을 맞아 준 것은 환한 얼굴로 시소를 타고 있는 연구원들이었답니다.


시소 말고도 재미있어 보이는 여러 놀이기구들이 놓여 있는 연구실은 마치 놀이터 같았어요. 역시 과학자들이 모인 공간답게 이 놀이기구들에는 각종 전선들과 전자기기들이 연결돼 있었답니다.

 

시소가 기울어지면 불빛이 반짝!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시소가 기울어지면 불빛이 반짝!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먼저 이 시소를 타 보세요!”


김승기 연구원님의 말에 기자단 친구들이 시소에 앉아 위 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하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어요. 시소 가운데에 놓인 불빛이 시소가 기울어짐에 따라 켜졌다 꺼지면서 왔다갔다 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게다가 시소 양 옆에 놓인 유리창은 기울기에 따라 투명해지기도 했다가
불투명해지기도 했다가를 반복했지요. 이 시소는 어떻게 기울어진 정도를 알 수 있는 걸까요?

 

즐거움을 만드는 과학! 한국과학기술원 원더랩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시소의 기울기에 따라 투명도가 변하는 유리의 모습.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비결은 ‘초음파 거리 센서’에 있어요. 시소의 양쪽 아래에 붙어 있는 이 센서는 초음파를 이용해 기자단 친구가 바닥에서 얼마만큼 올라와 있는지를 측정해요. 두 친구가 바닥에서 떨어진 거리 차이를 계산하면 시소의 기울기를 계산할 수 있답니다.”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어린이과학동아 제공

빛과 소리를 만질 수 있는 기둥?!


시소 다음으로 기자단 친구들의 시선을 끈 것은 여러 개의 기둥이었어요.


“자, 이 기둥을 이렇게 기울이면….”


홍지우 연구원이 기둥을 기울이자 기둥에서 환한 빛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기둥을 많이 기울일수록 강한 빛이 나왔고, 기둥을 손이나 발로 치거나 기둥 주변에서 발을 굴러도 빛이 나왔지요.
이 기둥에 숨어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요?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이 기둥 안에는 기울기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들어 있어요. 비탈길에서 구슬이 굴러 내려갈 때 비탈길의 경사가 가파를수록 빨리 내려가지요? 비탈의 기울기가 달라지면 구슬이 아래 방향으로 받는 중력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기울기 센서는 이와 마찬가지로 센서가 기울어질 때 센서가 받는 중력의 방향과 크기를 측정해 기울기를 계산해요. 그에 따라 빛의 밝기를 조절하는 거예요.”

 

기둥을 터치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기둥을 터치해 음악을 연주하는 모습.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또 다른 기둥에 기자단 친구들이 손을 가져다 대자 빛과 함께 음악 소리가 흘러나왔어요. 기둥 위쪽을 톡 치면 드럼소리가 나고, 기둥 옆을 감싸 쥐면 음악이 연주됐지요. 끊어져 있는 전기 회로가 기자단 친구들의 몸을 통해 이어지면서 소리가 나는 거예요. 사람의 피부는 수분과 염분을 가지고 있어 전기가 통할 수 있거든요. 빛의 기둥을 통해 기자단 친구들은 전기가 흐르는 원리, 중력, 기울기 등 과학에 대한 여러 가지 개념을 즐겁게 배울 수 있었답니다.

 

톡톡 건드리면 드럼 소리가 팡팡! - 기자단이 체험한 시소와 빛의 기둥은 한국연구재단 지원하는 과학문화융합콘텐츠연구개발사업의 ‘UX지향 놀이터형 체험전시콘텐츠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톡톡 건드리면 드럼 소리가 팡팡! - 기자단이 체험한 시소와 빛의 기둥은 한국연구재단 지원하는 과학문화융합콘텐츠연구개발사업의 ‘UX지향 놀이터형 체험전시콘텐츠 디자인 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더욱 즐거운 삶을 위하여~


연구실에는 이 밖에도 빛으로 자세를 교정해 주는 스노우보드와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테이블 등 여러 가지 즐거운 과학 발명품들이 가득했어요. 기자단 친구들은 원더랩의 지도교수님이신 이우훈 교수님께 왜 이런 연구를 하시는지 여쭤 봤지요.

 

이 스노우보드는 압력에 따라 불빛이 켜져서 올바른 자세를 잡게 도와 줘요!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이 스노우보드는 압력에 따라 불빛이 켜져서 올바른 자세를 잡게 도와 줘요!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이곳은 즐거움을 만드는 연구실이에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제품을 만들고 이를 통해 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요. 즐거움은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줘요. 예를 들어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는 것은 우리의 생존에 꼭 필요한 활동은 아니지만 우리의 삶을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요.”


원더랩에서 연구를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묻는 조현규 기자의 질문에 교수님은 창의력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우훈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기자단 친구들.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이우훈 교수님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기자단 친구들. - 정한길 기자 jhg1road@donga.com 제공

“즐거움은 사람들이 해 보지 못한 체험을 할 때 나오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의력은 굉장히 중요해요. 생활 속의 많은 사물들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창의력의 시작이지요.”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일에도 과학이 이용된다는 점이 놀랍지 않나요? 미래 과학자를 꿈꾼다면 즐거운 과학에 한번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요?

 

 

도움| 한국과학기술원 원더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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