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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던지기 전 생각해야할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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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표 던지기 전 생각해야할 3가지

2016.05.14 08:00

※ 편집자주
요즘 직장 생활 어떠세요? 재밌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겠죠. 다들 꿈을 갖고 직장에 다니지만, 더러는 확 사표를 내고 싶을 때고 있고, ‘큰 물(?)’로 나가고 싶기도 합니다. 물론 ‘다운쉬프트’해거나 자영업으로 전환하는 꿈을 꾸기도 합니다. 그런데, 직업, 직장을 바꾸는 것은 큰 모험입니다. 오랜 기간 사람들을 만나서 이직 상담을 해온 헤드헌터로부터 직장생활의 노하우를 들어봅니다.


 

옆자리 김 과장이 퇴사를 선언했다. 들으면 누구나 아는 대기업으로 옮겨 간단다. 어쩐지… 면접보러 다니느라 최근에 휴가를 몇번씩이나 냈었구나… 어쨌거나 큰 회사로 이직한다니 부러운 건 사실이다. 능력 좋네… 나도 한번 알아볼까…?

 

주변에서 이직을 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싱숭생숭해진다. ‘요즘처럼 일도 안풀리고 힘만 들고, 상사 히스테리가 하늘을 찌를 때면 한번쯤 다른 회사 문을 두드려 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이직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개인적인 이유일 수도 있고 회사 사정이 어려워져서 팀이 해체된다거나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이직을 할 때 다음을 세 가지를 꼭 고민해보자.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팁1: ’욱~’하는 마음에 던지는 ‘충동 사표’인가?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이 상사나 동료와 ‘한판’ 하고 멋지게 사표를 던지고 나오는 것이다. ‘욱’ 한 마음에 아무 준비없이 저지르고 난 다음엔 후회가 물밀 듯 밀려온다. 특히 따박따박 채워지던 월급 통장이 점점 가벼워질수록 자신감도 함께 줄어든다. 그러니 이직을 해야겠거든 감정은 잠시 접어두고 차근차근 준비하는 게 좋겠다.  

 

이직은 경제적, 사회적 삶의 터전을 바꾸는 것이다. 업무 내용은 물론 함께 일하는 사람들, 출퇴근 거리며 생활 패턴도 완전히 달라진다.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 충동적으로, 또는 다른 사람이 부러워서 한번 해볼까… 하고 덤볐다가는 이도 저도 안되고 시간만 낭비하기 십상이다. 무엇 때문에 이직하고자 하는지 자문해 보고, 목표로 하는 바를 명확히 해야만 실패를 줄일 수 있다.

 

 

◇ 팁2: 직장을 바꾸려는 ‘목표’를 명확히 세워라.

 

먼저 이직을 통해 무엇을 가장 얻고 싶은지 한가지만 정해 보자. 현재 하고 있는 업무 영역을 넓히고자 한다든지, 연봉을 높이고 싶다든지, 출퇴근 거리 단축을 원한다든지, 아니면 좀더 규모 있는 기업으로 옮기고 싶다든지 가장 원하는 것 하나에 집중하자.

 

업무 영역(scope)도 넓히고 연봉도 올리고 칼퇴근에 집에서 가까운, 가족 같은 분위기의 이름 있는 기업(!)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좋다. 있어도 내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대기업은 업무가 세분화되어 있어 한꺼번에 여러가지 업무를 경험하기는 쉽지 않다. 연봉은 높은데 매일 칼퇴근하는 회사도 찾기 어렵다.

 

결국 좀더 높은 연봉을 원한다면 그만큼 높은 업무 강도도 각오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동안 치열한 경쟁 환경에 치여 사람 냄새나는 분위기 좋은 회사를 원한다면 브랜드 인지도 높은 기업보다는 규모는 작더라도 새롭게 시작한 스타트업도 생각해 볼만하다.

 

 

◇ 팁3: 장기적인 ‘커리어패스’를 고민해봤나?

 

가장 성공적인 이직 케이스는 이상적인 커리어패스를 밟아 나가는 것이다. 수년간 엔지니어로 일했지만 궁극적으로 영업 일을 하고 싶은 분일 경우, 엔지니어 출신을 찾는 기술영업 포지션이 있다면 이직할 만하다. 해외법인에서 일하고 싶어 했는데, 마침 현지 채용 포지션이 오픈된다면 역시 망설일 이유가 없다. 당연히 직급이나 직책을 높이는 경우에도 이직이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왜 이직을 하려 하는지 스스로 명확치 않고, 단지 지금 상황이 힘들고 짜증나거나, 한 회사만 다니는 것이 지겨워서라면 지금은 때가 아니다. 현 위치에서 나의 가치를 좀더 높인 다음, 준비가 되었을 때 원하는 것을 취하도록 하자. 준비된 자에게만이 찾아오는 기회가 의미 있는 것이지 않은가.

 


※ 필자소개

전경원. 화인컨설팅그룹 컨설턴트/상무. 전자신문 기자 생활을 거쳐 헤드헌팅 업계에서 10년 가까이 일하고 있다. 대기업에서 스타트업, 외국계 기업에 인재를 추천하며, 공공기관 면접관으로도 활동중이다. 경력이나 스펙에 앞서 '사람'이 먼저 라는 신념으로 업무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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