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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6초 후반…‘2.0 터보 모델’ 상식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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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백 6초 후반…‘2.0 터보 모델’ 상식을 깨다

2016.05.16 09:43

[동아일보]

■ 쉐보레 ‘올 뉴 말리부’ 시승기

중·저속서도 폭발적 주행성능 자랑
전장 60mm·휠베이스 93mm 확장
33mm 길어진 ‘2열 레그룸’도 장점
美 ‘NHTSA 안전성평가’ 최고 등급


국산 중형차 시장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출시된 쉐보레 ‘올 뉴 말리부’는 8일(영업일 기준)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원동력은 상품성의 획기적인 혁신이다. 실내외 디자인, 차체 크기, 첨단 옵션, 합리적인 가격 책정 등 베스트셀링카의 모든 조건을 아우르며 중형 세단 시장의 확실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쉐보레 올 뉴 말리부 2.0 터보 모델을 시승해봤다.

● 넉넉함에서 오는 여유, 압도적인 차체 크기

중형 세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 특히 세그먼트를 넘어서는 차체 크기의 넉넉함은 중형차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다. 현대차 쏘나타가 오랜 시간 인기를 끌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올 뉴 말리부는 기존 단점으로 지적되던 차체 크기를 장점으로 바꿔놨다. 전장은 60mm,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는 93mm, 2열 레그룸은 33mm 길어졌다.

작은 차이가 아니다. 실제 운전석에 앉아보면 준대형급 차에 앉은 듯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확실히 경쟁 차종에 비해 넓다. 180cm 키의 성인 남성이 운전석에서 여유롭게 자세를 잡은 뒤, 바로 뒤 2열에 앉아도 공간이 좁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의미 있는 변화다. 실내 센터페시아도 실내 공간이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됐다.

● 2.0터보 모델의 압도적인 주행 성능

쉐보레 말리부 2.0 터보 모델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 CTS와 같은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최대 출력은 253마력, 최대 토크는 36.0kg.m이다. 그래봤자 2.0 엔진이고 중형 세단이 얼마나 잘 나가겠냐는 생각은 편견이다. 공식적인 제로백(0∼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6초 후반에서 7초 초반은 쉽게 찍을 수 있다. 굳이 초를 세지 않아도 체감상 정차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순식간에 100km에 도달한다. 이후 180km/h까지는 별 스트레스없이 쭉쭉 가속된다. 초반 가속력에 있어서만큼은 스포츠 세단이 부럽지 않다.

터보 차량들은 대부분 낮은 rpm에서의 토크가 다소 약하다고 느껴지는데 말리부 2.0 터보 모델은 그 상식을 깼다. 2000rpm부터 최대 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중·저속에서는 폭발적인 파워를 낸다. 다만 100km/h 이상에서의 순간 가속력은 초기 출발 가속보다는 다소 느리다.

스티어링휠(운전대)의 반응 속도는 제법 빠른 편이고, 고속 코너링도 불안함 없이 소화한다. 다만 후륜 서스펜션이 부드러운 편이어서 전륜 구동 차량의 특성인 언더스티어보다 오버스티어 성향이 조금 나타나기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이라면 너무 과격한 코너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이는 평범한 운전자가 일반 도로 주행을 할 때는 나타나지 않는 문제점이며, 충분히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브레이크 성능도 초반 폭발적인 가속을 충분히 제어해줄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다. 급 제동시의 반응 속도는 제법 빠르다.


최고 등급 획득한 올 뉴 말리부의 첨단 안전 사양

올 뉴 말리부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2016 신차 평가 프로그램(New Car Assessment Program)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총 17개의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잠재적인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급 대형차에나 적용되던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Keep Assist), 저속 및 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은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연동해 준 자율주행차 수준의 편리함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아울러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전방충돌 경고시스템, 자동주차 보조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전 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의 안전사양도 갖췄다. 8인치 고해상도 풀컬러 스크린 디스플레이로 구현된 쉐보레 마이링크(MyLink)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실내 인테리어의 개선 효과와 운전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구현해준다. 전체적인 실내 인테리어도 투박함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중형차에 가까운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점도 반갑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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