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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서 350명이 스마트워치 차고 다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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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서 350명이 스마트워치 차고 다니는 이유

2016.05.27 07:00

2011년 연이은 자살 사건으로 화제가 됐던 대전 KAIST에서 학생들의 생체 및 위치정보를 정기적으로 측정, 분석하고 있다.

 

KAIST 학내 연구소인 KI 헬스사이언스연구소는 4월부터 학부 및 대학원생, 계약 연구원과 교직원 등 학내 구성원 350명에게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기기를 보급해 다양한 생체정보를 측정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애플워치나 핏빗, LG 스마트시계 등 다양한 제품을 고루 나눠준 후 학생들의 심박 수와 운동량, 위치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기기에 따라서는 체중이나 체온, 수면상태 등도 분석이 가능하다.

 

KAIST 측은 이 같은 조사를 2년간 시행할 예정이며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학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추가로 연구, 개발할 계획이다. 학생들의 신체상태를 검사해 이상이 발견되면 원격진료를 통한 의료서비스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 의료법상 의사의 원격진료는 불가능하지만 연구 차원의 자료 수집은 가능하다.


헬스사이언스연구소 측은 이 같은 인체정보 활용 연구를 꾸준하게 시행해 왔다.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수술 및 질병 환자들, 실버타운의 노인 등을 대상으로 생체신호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연구소 측은 이번 실험을 통해 대학 학생 및 교직원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학생 대다수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KAIST 입장에선 전염병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 역시 기대된다. KAIST는 2014년 결핵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병한 사례도 있다.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정용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일부에선 자살 방지를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는 오해도 있지만 1차적 목표는 건강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이라며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면 우울증 등의 징후를 알아내 미리 생활지도 등의 서비스를 계획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자원한 사람을 대상으로 했으며 교내 윤리위원회를 거쳐 실험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학교 측은 “희망자를 대상으로 공고를 통해 선정했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위치 및 생체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동의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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