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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상 수상자, ‘기부’라는 따뜻함 남기고 하늘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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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상 수상자, ‘기부’라는 따뜻함 남기고 하늘나라로

2016.06.09 09:45

 

필즈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로스는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주민 중 아픈 사람을 위해 써 달라며 전 재산을 기부했다. - Gilles Perréal(w) 제공
필즈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로스는 스코틀랜드 인버네스 주민 중 아픈 사람을 위해 써 달라며 전 재산을 기부했다. - Gilles Perréal(w) 제공

“우리 동네 아픈 사람을 위해 써주세요.”


영국 수학자 클라우스 로스가 지난해 11월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가 전 재산을 아픈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로스는 130만 파운드, 한화로 약 22억 원을 영국 맥밀런 암 지원센터와 건강 자선단체인 CHSS에 기증했습니다. 이 돈은 로스가 오랫동안 살았던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살고 있는 노인이나 암 환자의 치료를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로스는 수학의 발전을 위해 지금까지 받았던 상의 메달과 상금도 내놓았습니다. 모교인 영국 케임브리지대 피터하우스 칼리지에 필즈 메달을 포함해 약 10만 파운드, 한화로 1억 6000만 원을 발전 기금으로 기부한 것이지요.

 

이렇게 따뜻한 마음 씀씀이를 지닌 로스는 1958년 필즈상을 수상한 정수론의 대가입니다. 가장 유명한 업적은 초월수의 성질을 연구한 ‘로스 정리’입니다. 1955년 유리수를 계수로 갖는 방정식의 해로 표현할 수 없는 수인 초월수를 억지로 방정식의 해로 만들면 오차가 얼마나 생기는지 밝혔습니다.


다음 해에는 정수 집합에 길이가 3인 등차수열이 무한히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처럼 정수론 역사에 길이 남을 연구로 1983년에는 런던수학회가 주는 드모르간 메달과 1991년 영국왕립학회가 주는 실베스터 메달도 받았습니다.


맥밀런 암 지원센터 대변인은 “클라우스 로스의 고마운 선택이 암과 사투를 벌이는 많은 가족들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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