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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뇌 지도’ 2023년까지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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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뇌 지도’ 2023년까지 완성한다

2016.05.31 07:00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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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EU)이 차세대 먹거리의 기반이 될 뇌를 정복하기 위해 수조 원을 투자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도 정부 차원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뇌의 구조와 기능을 정리한 ‘뇌 지도’를 만들고, 자폐증이나 뇌 발달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도 시작한다.

 

뇌 연구가 본격 추진되면 사람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집약적 ‘뇌 산업’도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뇌 과학 발전전략’을 30일 발표하고 2023년까지 뇌 연구 신흥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치매, 파킨슨병 등 노인성 뇌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뇌 지도를 만들기로 했다. 뇌 지도가 만들어지면 특정 뇌 부위의 변화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뇌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게 된다.

 

2023년 완성될 뇌 지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뇌 신경망을 3차원(3D)으로 시각화하는 기술과 미니 뇌(오가노이드) 제작·활용 기술 등도 함께 개발한다. 미니 뇌는 사람의 뇌와 구조가 비슷하지만 크기가 작은 실험용 ‘뇌’를 뜻한다.

 

2014년 현재 전 세계 뇌 관련 산업은 204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각종 뇌질환 치료제가 83%인 약 170조 원을 차지하고 있다. 뇌를 투명하게 볼 수 있게 하는 장비나 뇌를 초고해상도로 들여다보는 장비는 연 5%씩 성장하며 29조 원 시장을 이루고 있다.

 

이 시장을 잡기 위해 미국은 2013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최대 규모의 연구 프로젝트인 ‘브레인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고 두뇌 활동의 경로와 지도를 완성하는 사업에 12년간 총 45억 달러(약 5조310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EU도 인공신경망 개발에 2022년까지 10억 유로(약 1조3240억 원)의 연구비를 책정했다.

 

정부는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뇌 연구 장비와 재료 분야를 우선적으로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뇌 지도 데이터베이스(DB)와 인간의 뇌를 모방한 기술을 정보통신기술(ICT)과 결합해 새로운 뇌 산업을 만들 계획이다.

 

실제 IBM은 2014년 인간의 뇌 연결 방식을 모방한 칩을 개발해 기존 중앙처리장치(CPU)보다 전력을 40%만 쓰면서도 집적도는 4배나 높였다. 뇌 지도 연구 결과는 AI 개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는 뇌과학 발전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3400억 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재원 마련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올해 뇌 연구비 규모는 1331억 원이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뇌 분야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미지의 영역이자 차세대 블루오션의 하나라는 점에서 주요국에서 대규모 뇌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도 특화된 분야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뇌 연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산업 창출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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