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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개 펜 상자에 사랑을 담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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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개 펜 상자에 사랑을 담아 전해요!

2016.06.15 17:00

서랍 속 잠자는 학용품들을 공부하기 어려운 나라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펜 드림 프로젝트’에 친구들의 사랑이 모였어요. 놀랍게도 전국에서 보낸 무려 600개의 상자가 <어린이과학동아> 편집부에 도착했답니다.


이 학용품들이 전세계 친구들을 만나기 전에 꼭 거쳐야 하는 과정이 있어요. 바로 펜 건강검진과 크레파스 옮김이지요. 펜 건강검진은 학용품들이 제대로 쓸 수 있는 것인지 검사하고, 친구들이 다양한 학용품을 받을 수 있게 종류별로 분류하는 일이에요. 크레파스 옮김은 몽당 크레파스를 녹여 새 크레파스로 만드는 일이랍니다. 뜨거운 사랑이 넘쳐흘렀던 현장으로 함께 가 볼까요?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튼튼한 펜들만 보내요! 펜 건강검진


지난 5월 24일 <어린이과학동아>에는 70여 명의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모였어요. 바로 펜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서지요.


펜 건강검진을 하기 전에 먼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8년째 펜을 모아 전세계 친구들에게 보내는 ‘호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임주원 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어요. 임주원 씨는 8년이나 활동을 했지만 이렇게 많은 학용품이 모인 것은 처음이라면서 놀라워했답니다.


임주원 씨는 “제가 어렸을 때 작은 아이디어로 호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처럼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 누구라도 할 수 있고 또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면서 “나중에 커서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말고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어요.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이제는 직접 펜 건강검진을 하는 시간. 건강검진을 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펜이 쓸 만한 것인지 또 잘 나오는지 종이에 써 보고 종류별로 나눠 담으면 된답니다. 단순한 일이었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어마어마하게 많은 학용품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무거운 펜 상자를 이리저리 옮겨야 했거든요. 하지만 친구들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즐겁게 펜 건강검진을 해 나갔답니다.

 

부모님과 함께 펜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부모님과 함께 펜 건강검진을 하고 있는 모습.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행사에 참여한 서지혁 친구는 “우리가 정성을 담아 보냈으니 친구들이 잘 써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이태규 친구는 “펜이 없어서 못 쓰는 친구들이 있다니 놀랐다”면서 “앞으로 학용품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답니다.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몽당 크레파스가 새 크레파스로! 크레파스 옮김


5월 27일에는 몽당 크레파스를 녹여 새 크레파스로 만드는 크레파스 옮김 행사가 열렸어요. 40여 명의 친구들과 부모님이 함께 참여했지요.


크레파스 옮김은 ‘누군가에게는 버림,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옮김’이라는 가치 아래 모인 청년시민단체 ‘옮김’과 함께 하는 활동이에요. 옮김은 몽당 크레파스는 물론 한 번 쓰고 버리는 호텔의 비누나 이면지를 재가공해서 필요한 지역으로 옮기는 일도 하고 있답니다.

 

녹인 크레파스를 틀에 붓고 굳기를 기다리면 새 크레파스로 변신!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녹인 크레파스를 틀에 붓고 굳기를 기다리면 새 크레파스로 변신!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옮김의 홍석명 활동가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이 모아준 크레파스가 트럭 가득히 실린 것을 보고는 “한 번에 이렇게 많은 몽당 크레파스가 모인 것은 처음”이라면서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의 힘이 무척 놀랍다고” 이야기했어요.


참가자들은 먼저 크레파스를 색깔별로 분류하는 작업을 시작했어요. 다양한 색이 섞여 있는 몽당 크레파스를 빨주노초파남보 그리고 갈색 이렇게 8가지 색으로 나누었지요. 이렇게 나눈 크레파스를 작은 냄비에 넣고 녹인 뒤, 크레파스 틀에 붓고 약 10여 분 동안 굳기를 기다리면 새 크레파스로 변신!

 

몽당 크레파스로 새 크레파스를 만들어요!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몽당 크레파스로 새 크레파스를 만들어요!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크레파스를 열심히 만든 성아침 친구는 “크레파스가 녹아서 새 크레파스로 바뀌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다”면서 “우리가 열심히 만들었으니 친구들이 이 크레파스로 예쁜 그림을 많이 그렸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어요. 행사에 참여한 이지민 친구의 어머님은 “아이들이 봉사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면서 “어린이과학동아를 통해 다양한 생각과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답니다.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펜 드림 프로젝트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정성스럽게 포장된 학용품은 물론 사랑이 엿보이는 손편지와 그림까지…. 이번 펜 드림 프로젝트에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00개의 상자가 모였어요.


게다가 한 반 혹은 전교의 친구들이 모두 참여한 경우도 많았어요. 기사를 읽고 선생님께 말씀 드려서 함께하게 됐다고 해요. 직접 포스터를 그리거나 티셔츠를 맞춰 입고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등 열정적인 친구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답니다!

 

① 친구들이 보낸 손편지와 응원의 메시지들. 우리들의 정성이 지구 반대편 친구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② 신민주 친구는 직접 그린 포스터로 반 친구들의 학용품을 모았다. ③④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 자매인 김지수, 김지원 친구가 그려 보낸 멋진 그림. ⑤ ‘함께 나누어 기뻐요!’ 멋진 메시지를 전해 준 성남 장안초등학교 친구들. ⑥ 얼마 전 국어시간에 진정한 후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웠고, 이를 실천하려 한다는 기특한 서울 하늘초등학교 5학년 7반 친구들. ⑦ 전교학생회에서 발의한 의견에 전교생이 참여해 뜻깊은 행사가 됐다는 부산 용소초등학교 친구들. ⑧ 김서연 친구의 제안으로 함께 펜을 모은 리라초등학교 6학년 2반 친구들. ⑨ 직접 출력한 포스터를 붙이고 펜을 모으고 있는 고양 호수초등학교 친구들. ⑩ 멋진 메시지와 인증 사진을 보내 준 포항 한동글로벌학교 4학년 1반 친구들. ⑪ 모닝글로리는 친구들의 응원 댓글 하나당 새 펜 한 개를 기부해, 총 574개의 펜을 후원했다.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① 친구들이 보낸 손편지와 응원의 메시지들. 우리들의 정성이 지구 반대편 친구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② 신민주 친구는 직접 그린 포스터로 반 친구들의 학용품을 모았다. ③④ 초등학교 1학년 쌍둥이 자매인 김지수, 김지원 친구가 그려 보낸 멋진 그림. ⑤ ‘함께 나누어 기뻐요!’ 멋진 메시지를 전해 준 성남 장안초등학교 친구들. ⑥ 얼마 전 국어시간에 진정한 후원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배웠고, 이를 실천하려 한다는 기특한 서울 하늘초등학교 5학년 7반 친구들. ⑦ 전교학생회에서 발의한 의견에 전교생이 참여해 뜻깊은 행사가 됐다는 부산 용소초등학교 친구들. ⑧ 김서연 친구의 제안으로 함께 펜을 모은 리라초등학교 6학년 2반 친구들. ⑨ 직접 출력한 포스터를 붙이고 펜을 모으고 있는 고양 호수초등학교 친구들. ⑩ 멋진 메시지와 인증 사진을 보내 준 포항 한동글로벌학교 4학년 1반 친구들. ⑪ 모닝글로리는 친구들의 응원 댓글 하나당 새 펜 한 개를 기부해, 총 574개의 펜을 후원했다. - 김인규, 최은영, 현수랑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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