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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 관리 궁금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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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건강 관리 궁금증 4가지

2016.06.24 11:05

서서히 습도가 높아지더니 장마철이 다가옵니다. 여름에 피할 수 없는 장마가 길어지면 눅눅한 습기에 몸도 마음도 지치곤 하는데요. 이때 특히 무릎이 쑤시거나 기분이 우울한 분들이 있습니다. 또 습기 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곰팡이와 세균이 번식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죠. 이러한 장마철에 궁금한 점들과 건강에 도움이 될만한 상식들을 모아봤습니다.

 

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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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오면 무릎이 귀신같이 쑤셔요.


비올 때 대표적인 고충 중 하나는 바로 무릎이 쑤시는 것입니다. 관절염을 앓는 이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염, 류머티스 관절염, 화농성 관절염 등이 있는데 이 중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가장 많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관절에 이상이 생기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흐리거나 비 오는 날 관절염 통증이 심해지는 걸까요? 기압이나 습도, 온도 등이 관절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외부 기압이 낮아져 상대적으로 체내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때 관절 내의 압력도 상대적으로 더 높아져서 평소보다 통증이 심해진다는 것이죠.


장마철에는 찜질을 해주면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통증이 급성으로 오거나 열이 날 때는 따뜻한 찜질과 차가운 찜질을 번갈아 하고, 만성 통증일 경우엔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게 좋습니다.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서는 관절 부위를 옷이나 담요로 덮고 있는게 좋습니다.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무리한 활동을 삼가야 하지만, 관절이 굳거나 근육이 위축되지 않기 위한 적당한 자극은 필요합니다. 수영, 아쿠아로빅, 실내 자전거 타기 등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기를 권합니다.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평소에 꾸준히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겠죠. - 동아일보 DB 제공
관절염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입니다. 평소에 꾸준히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겠죠. - 동아일보 DB 제공

Q. 장마철에 회 먹어도 되나요?


비오는 날에는 회를 먹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잘못된 속설이라고 하지만, 반은 맞는 말입니다. 바로 여름 장마철에는 해산물로 인해 걸리는 질병에 주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는 온도와 습도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세균 증식으로 인한 식중독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여름철 해산물로 인해 걸리는 대표적 질병은 비브리오패혈증입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바닷물 온도가 20∼37도인 여름철에 가장 빨리 증식합니다. 만성질환자 또는 간 질환, 당뇨병, 위장관 질환, 면역결핍을 앓는 사람들은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에 해당하므로 여름철엔 아예 회를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해안가에서 낚시를 하거나 갯벌에서 어패류를 손질하는 활동도 피해야 합니다.


여름철 생선을 날것으로 먹었을 때 걸릴 수 있는 또 다른 병은 ‘아니사키스증’입니다. ‘고래 회충’으로도 불리는 ‘아니사키스’라는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데, 이 기생충은 생선의 소화기관 벽에 살다가 사람이 생선을 날것으로 먹을 때 침투해 감염을 일으킵니다. 이 병을 예방하려면 해산물을 영하 20도 이하에서 하루 이상 냉동하거나, 70도 이상에서 가열한 뒤 먹어야 합니다.


해산물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이나 질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생선을 구입할 때 내장이 밖으로 나와 있거나 황색 즙이 있다면 생선이 상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해산물을 보관할 때는 다른 식품과 구분해서 최대한 신속하게 냉장 보관합니다. 또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기구는 가열해 소독하는 게 안전합니다.

 

장마철에는 세균 증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는다면 위생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pixabay 제공
장마철에는 세균 증식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는다면 위생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pixabay 제공

Q. 레인부츠 보송보송하게 신으려면?


요새는 장마철에 많은 여성들이 레인부츠를 신고 다닙니다. 아이들도 레인부츠를 신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레인부츠가 빗물을 피하기는 좋지만, 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레인부츠는 방수가 되는 대신 통풍이 되지 않아 내부에 습기가 모이는데요. 습기가 모이면 피부사상균, 효모균, 곰팡이균 등 무좀균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무좀균에 감염되면 가장 흔한 증상이 발바닥에 피부 부스러기가 일어나고 피부가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는 것입니다. 이와 함께 가려움, 피부 짓무름, 냄새, 염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습기를 제거하는 게 중요합니다. 레인부츠는 통풍이 안되므로 잠깐 비를 피하는 용도로만 사용하고 장시간 착용은 피하도록 합니다. 레인부츠를 신을 때는 맨발로 신지 말고 꼭 면 양말을 신은 뒤 착용하고요. 실내에서는 편한 신발로 갈아신는 게 좋겠죠.


레인부츠를 벗은 뒤에는 속까지 깨끗하게 닦아주는데요. 이때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은 뒤 레인부츠 안에 넣고 흔들어 10분쯤 지나 헹궈줍니다. 그리고 완전히 말린 뒤 다시 신도록 합니다. 신문지나 제습제를 넣어주면 습기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되고요. 녹차가루, 커피가루 등을 이용하면 발냄새를 잡는 데 효과적입니다.

 

장마철에 아이들도 많이 신는 레인부츠는 신문지나 제습제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해 줍니다. - pixabay 제공
장마철에 아이들도 많이 신는 레인부츠는 신문지나 제습제를 이용해 습기를 제거해 줍니다. - pixabay 제공

Q. 비가 계속 오면 왜 우울해질까요? 


어쩌다가 빗방울이 떨어지면 몰라도, 매일 구름낀 하늘을 보다 보면 기분이 우울해질 수 있습니다. 우울하고 무기력해지는 증상이 심해지면, ‘장마 우울증’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직장인의 20%가 앓는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잠이 늘고 식욕도 왕성해진다는 점입니다.


장마철에 우울한 이유는 햇빛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일조량이 줄면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는 세로토닌 호르몬은 줄고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나서 축축 처지곤 합니다. 이와 함께 장마철에는 스트레스 조절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가 늘어나고,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의 분비는 줄어들어 식욕이 더 땅깁니다. 


단 것과 밀가루 음식, 술 생각이 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비가 오면 야외 활동이나 운동량이 줄어드는 데다 되려 식욕은 늘어나니 체중관리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또 지나친 음주는 수면을 방해하고 우울함을 심화시키기 때문에 자제하는 게 좋겠죠.


장마철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생체리듬을 지키는 게 좋습니다. 제때 식사를 하고,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며, 낮잠은 30분 이상 자지 않도록 합니다. 기온과 습도를 낮춰 불쾌지수를 줄여주고요. 실내에서라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에 더욱 신경쓰도록 합니다.

 

장마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 pixabay 제공
장마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로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 pixabay 제공

※필자소개
이종림. IT전문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와 과학동아에서 기자로 일했다. 최신 IT기기, 게임, 사진, 음악, 고양이 등에 관심이 많다. TV프로그램 E채널 ‘용감한 기자들’에서 화제 연구 담당 기자로 출연 중이다.

 

※참고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5508699/bef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099/news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358/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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