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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딱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찾아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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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어떻게 딱 마음에 드는 사이트를 찾아 줄까?

2016.06.22 10:29

지난 6월 11일 서울 대광고등학교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수학동아와 국가수리과학연구소가 제공한 수학강연이었다. 토요일 오전이었지만, 강의실은 강연을 듣기 위해 온 학생들로 가득 찼다. 웅성웅성하던 강의실은 형 뻘(?)의 젊은 수학자 두 명이 들어서자 금세 조용해졌다. 과연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을까? 강연 주제는 각각 건축 속의 수학과 검색엔진 구글 속 수학이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이승재 연구원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이승재 연구원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첫 강연은 이승재 연구원의 ‘판타스틱 듀오, 수학과 건축’.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거나 익숙한 구조물을 예시로 들며 건축에서 수학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건축물의 실용성, 아름다움, 그리고 안정성, 세 가지 측면에서 수학의 필요성을 들었다.


반구형으로 된 지붕인 돔 구조가 무너지지 않도록 설계하기 위해서는 수학적인 계산이 필요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을 만들 때도 수학이 쓰인다. 또 바람에 붕괴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타코마 다리를 예로 들며 안전한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도 고차원적인 수학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강연자인 임동규 연구원의 강연 주제는 ‘Google은 어떻게 최고의 검색엔진이 되었을까?’였다. ‘백링크’는 현재 페이지로 들어오기 직전의 링크들을 말하는데, 구글은 ‘페이지랭크’라는 독자적인 방법으로 백링크를 이용한다.


페이지랭크란 신뢰도에 따라 문서에 가중치를 부여해 다른 사이트로 연결하는 알고리즘이다. 그래서 신뢰도가 높은, 즉 검색어와 관련된 사이트 중 가장 유용한 사이트로 연결한다. 임 연구원은 영화 추천 사례를 이용해 페이지랭크 계산법을 소개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임동규 연구원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국가수리과학연구소 임동규 연구원 -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끝나지 않은 이야기


두 연구원의 재밌는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수학을 공부를 하고 있는 강연자에 대한 궁금증부터 현재 고등학생으로 겪고 있는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성배 학생은 현재 수학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질문을 해서 강연자뿐 아니라 선생님들을 당혹게 했다. 다소 날카로운 질문에도 강연자들은 명쾌하게 대답했다. 임동규 연구원은 “평가를 위한 교육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며, “문제를 어렵게 내려고만 하지 않고, 수학의 본질을 배울 수 있는 방향으로 교육 과정이 바뀌면 더 많은 학생이 수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1학년 김종헌 학생은 수학 공부가 안 될때 어떻게 하느냐며 현재 고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승재 연구원은 “문제가 잘 안 풀릴 때 극복하는 방법은 개인차가 심해서 해답을 주기는 어렵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방법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시도해본다”고 답했다.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주)동아사이언스 제공

학생들과 함께 강연을 들은 오승아 선생님은 “진부한 수학 강연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재밌는 내용을 학생 수준에 맞게 전해줘서 학생들이 더 흥미로워 했던 것 같다”며, “이번 강연이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재밌는 수학에 대해 알 수 있게 해줘 학생들이 수학에 흥미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강연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김철경 교장선생님은 “수학적 사고력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당연히 필요한 것”이라며, “이번 수학 강연은 학생들이 깊이 있게 사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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