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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흥행한 ‘수소水’, 정말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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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흥행한 ‘수소水’, 정말 효과 있을까

2016.06.26 18:00
flickr 제공
flickr 제공

 

건강에 해로운 몸 속 활성산소를 없애 준다는 점에서 ‘건강한 물’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수소수’가 최근 국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수소수는 수소 성분이 많이 함유된 물이다. 1997년 사라하타 사네다카 일본 규수대 교수가 활성수소의 음용과 호흡, 입욕이 건강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물에 녹아 있는 수소가 몸 속 활성산소를 없애 노화를 막고 소화 불량, 위산 과다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한 산소가 에너지를 만들고 물로 환원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산소 찌꺼기로, 세포에 손상을 입힐 정도로 산화력이 높다.
 
실제로 전 세계 ‘4대 명수(名水)’로 꼽히는 독일 노르데나우 샘물, 멕시코 트라코데 샘물, 인도 나다나 샘물, 프랑스 루드르 샘물에는 80~410ppb(ppb는 1000분의 1ppm) 수준으로 수소 성분이 보통 물(0.1ppb 이하)보다 다량 함유돼 있다. 독일 노르데나우 샘물은 천연 수소수로 제품화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수소수가 전체 물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인공적으로 활성수소 함유량을 800~1200ppb 수준으로 높인 인공 수소수도 판매되고 있다. 수소를 인공적으로 가압해 물에서 용존 수소가 빠져나오지 않도록 제조한 것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소를 인체에 무해한 식품첨가물로 허용하면서 인공 수소수 제조 및 판매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졌다. 또 지난해 충남 태안에서 얻은 약 800m 심층 암반수에서 활성수소 성분이 300ppb가량 높게 검출되면서 천연 수소수 시장도 열렸다. 이규재 한국물학회장(연세대 의대 교수)은 “기능수인 천연 수소수 발견은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활성수소가 몸에 흡수되기 어렵고, 흡수된다고 해도 활성산소를 중화시키기도 전에 다른 물질과 반응해 효력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몸의 생리기능과 면역기능을 원활하게 해 준다”며 “적당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 채소 섭취만으로도 활성산소를 적정량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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