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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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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치료 효과 보려면…

2016.07.04 18:00
Pixabay 제공
Pixabay 제공

치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진 알츠하이머의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원인이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필립 웡 미국 존스홉킨스대 의대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 발병 과정을 확인하고 그 결과를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5일자에 발표했다.

 

알츠하이머의 원인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작은 단백질이 과하게 만들어지며 뇌에 침착(沈着)되기 때문이다. 학계에서는 베타 아밀로이드가 골격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타우 단백질을 뭉치게 만들고, 이로부터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 증상이 발생하기 15~20년 전에 축적되기 시작한다. 타우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뭉치면 신경세포를 손상시키고, 인지능력 하락 등  알츠하이머 증상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학계에선 지금까지 알츠하이머를 치료하기 위해 타우 단백질의 합성을 막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기존의 학설과 다른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베타 아밀로이드가 과도하게 생성된 쥐를 만들어 관찰한 결과 모든 쥐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된다고 해서 반드시 타우 단백질이 변형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알츠하이머 전문가인 노지훈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이에 대해 “베타 아밀로이드가 침착되고 타우 단백질이 뭉칠만한 상황까지 갖춰져야 비정상적인 응집이 시작된다”며 “신경세포 손상은 그 이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처음부터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을 막는 치료를 시행하면 치료 효과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웡 교수는 “타우 단백질이 변형되기 전의 시기를 타깃으로 하는 치료제를 개발하면 치료 효과가 향상될 것”이라며 “베타 아밀로이드의 축적이 타우 단백질 변형까지 이어지려면 어떤 화학적 작용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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