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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소리 퍼지면, 파리의 사랑도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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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울음소리 퍼지면, 파리의 사랑도 깊어진다

2016.07.05 21:00
곤충과학저널 제공
곤충과학저널 제공

 

여름밤 매미 소리는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불청객이다. 이런 매미 소리가 다른 곤충들의 생식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걸로 나타났다. 

 

브라이언 스터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팀은 매미 울음소리를 듣고 파리들이 모여들어 교배를 진행한다는 사실을 관찰하고 그 결과를 학술지 ‘곤충과학저널(Journal of Insect Science)’ 5일자에 발표했다.

 

곤충은 더듬이나 발에 달린 수용체로 냄새를 감지한다. 하지만 곤충에게 더 예민한 감각은 청각이다. 파리와 같은 곤충은 숙주가 내는 소리를 듣고 모여들어 숙주에서 알을 낳고 새끼를 키운다.

 

매미가 짝짓기 하는 여름철이 되면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크게 울음소리를 낸다. 연구진은 이 소리가 매미의 암컷 뿐 아니라 파리들까지 모여들게 만든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아냈다.

 

연구진은 2011~2013년 스피커를 통해 인위적으로 매미 소리를 들려주며 파리의 행동을 관찰했다. 연구진이 모여든 파리 110마리를 채집해 살펴본 결과 그 중 75%가 암컷이었다.

 

연구진은 파리가 다른 생물체의 몸 속에 알을 낳는 점으로 미뤄 매미를 숙주로 생각했을 걸로 추추정했지만 임신 상태가 아닌 암컷도 소리에 유인됐다.

 

브라이언 교수는 “소리가 나는 곳에 암컷이 많다는 점을 파악한 수컷 파리들도 소리에 이끌려 모여드는 경향을 나타냈다”며 “매미의 구애 소리에 파리들 역시 모여들어 사랑을 나누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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