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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에서 키운 상추는 어떤 맛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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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에서 키운 상추는 어떤 맛일까

2016.07.10 18:00

 

미군은 현재 잠수함 안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 위키피디아 제공
미군은 현재 잠수함 안에서 식물을 재배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 위키피디아 제공

한 번 출항하면 3개월가량 수중 생활을 해야 하는 잠수함에서 매일 신선한 채소를 먹기 위해 미군이 실험에 나섰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 해군의 나틱군인연구개발기술센터(NSRDEC)가 잠수함과 비슷한 조건을 갖춘 실험실에서 채소를 수경재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그동안 장기 항해하는 잠수함의 승조원들은 신선한 채소를 먹지 못하고 얼린 채소나 과일을 먹어야 했다. 채소는 잠수함에서 신선한 상태로 보관하기 어려워 열흘만 지나도 상태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나틱군인연구개발기술센터는 잠수함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할 방법을 찾기 위해 육지에서 비슷한 조건의 실험실을 만들었다. 실제 잠수함이 항해할 때의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와 같은 환경을 40피트(약 12m) 길이의 실험실에 조성해 놓고, 영양분이 다량으로 들어있는 물에 식물을 넣은 다음 그 위에 7피트(약 2m) 길이의 발광다이오드(LED)를 달았다.

 

실험 결과 수경재배를 시도한 채소 83종 중 51종을 키우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상추와 케일, 뿌리채소류가 잘 자랐다. 나머지 32종은 잠수함 안에서 키우기엔 조건이 맞지 않았는데, 예를 들어 토마토는 온도가 낮은 탓에 잘 자라지 못했고, 오이는 줄기가 자라 불빛을 가려버렸다.

 

미 해군은 9월 말까지 추가로 실험을 진행해 얻은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잠수함에 채소 재배시설을 설치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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