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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개봉작 추천, ‘나우 유 씨 미 2’ ‘트릭’ ‘에브리바디 원츠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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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개봉작 추천, ‘나우 유 씨 미 2’ ‘트릭’ ‘에브리바디 원츠 썸!!’

2016.07.14 06:00

장마가 언제 왔냐며 비웃기라도 하듯 폭염주의보 문자가 쇄도하고 있는 무더운 7월 셋째주, 극장에는 유쾌하고, 자극적이고, 심지어 19금 드립이 난무하는 영화까지 새로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장가가 미어 터지는 여름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조만간 우리 나라와 할리우드의 대작들이 쏟아질 예정으로, 영화 팬들은 더워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한 무더위를 날려줄 영화 <나우 유 씨 미 2>, <트릭>, <에브리바디 원츠 썸!!> 등 세 편의 영화를 만나보자.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톰픽쳐스코리아, ㈜콘텐츠게이트 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스톰픽쳐스코리아, ㈜콘텐츠게이트 제공

 

나우 유 씨 미 2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나우 유 씨 미 2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1. <나우 유 씨 미 2>


감독: 존 추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다니엘 래드클리프,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주걸륜


지난 주 소개했던 <봉이 김선달>에 이어, 이번엔 물 건너 온 사기꾼들이 극장가에 출현해 관객들을 현혹시킨다. 2013년 개봉해 무려 270만 관객을 동원하며 깜짝 흥행작 반열에 올랐던 <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의 후속편, <나우 유 씨 미 2>가 개봉한다. <나우 유 씨 미 2>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마술사기단이 명예 회복을 위해 펼치는 마술쇼를 다룬 영화로,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유료 시사를 진행해 이미 20만 명 가까운 관객을 불러 모아 준수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12일 화요일에 먼저 개봉해 조선의 사기단 <봉이 김선달>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해 이번 주말에도 순조롭게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료 시사, 화요일 개봉 등 영화의 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변칙 개봉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함정.


이번 작품에는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등 전편에 등장했던 대부분의 출연진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온다. 여기에 영원한 ‘해리 포터’ 다니엘 래드클리프와 <말할 수 없는 비밀>의 주걸륜이 새롭게 출연해 더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다. 하지만 감독은 1편과 달리 존 추 감독으로 변경되었다. 존 추 감독은 <스텝 업 2 – 더 스트리트>, <스텝 업 3D>, <지.아이.조 2>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연출을 맡아 속편 전문 감독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나우 유 씨 미 3>의 감독으로도 이미 내정되었다고. 깊이 보다는 화려하고 현란한 볼거리를 앞세운 유쾌한 영화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전망이다.


*영.혼.남의 기대평: 전편의 관객 수에 도달할 수 있을지 미지수지만, <굿바이 싱글>, <봉이 김선달> 등 가볍고 유쾌한 코미디 영화에 관객들의 발길이 계속되는 최근 극장가 동향으로 봤을 때 <부산행>이 개봉하기 전까지는 극장가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자랑할 것으로 보인다.


 

트릭 -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트릭 -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2. <트릭>


감독: 이창열
출연: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


수많은 외화가 개봉하는 이번 주, 독야청청 개봉하는 한국 영화는 이정진, 강예원 주연의 영화 <트릭>이다. <트릭>은 휴먼 다큐 PD와 시한부 환자의 아내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와 은밀한 거래를 하는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를 다룬 영화다. 언뜻 KBS ‘개그콘서트’ 속 코너 ‘시청률의 제왕’이 떠오르는 이 영화는 높은 시청률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파국으로 치닫는 인물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스릴러에 가깝다.


2012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피에타>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배우 이정진이 시청률을 위해 뒷거래까지 마다하지 않는 PD 역할을 맡아 영화의 전면에 나섰다. 올해 초, <날 보러와요>의 깜짝 흥행으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강예원이 PD의 은밀한 제안에 응하는 시한부 환자의 아내 캐릭터를 연기해 다시 한 번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배우들과 제작진 입장에서는 <날 보러와요>만큼 깜짝 흥행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을 테지만 극장가 상황을 보면 그리 녹록치 않은 분위기. 가볍고 유쾌한 작품들이 극장가를 점령한 상황 속에서 이러한 소재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가 포인트가 되겠다. 이창열 감독의 데뷔작이다.


*영.혼.남의 기대평: 신인 감독의 입봉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그 때문인지 이야기를 끌고 가는 연출이 아쉽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과연 궁금증을 유발하는 소재만큼 쫄깃하고 흥미진진한 영화가 될 수 있을지.


 

에브리바디 원츠 썸!! - ㈜콘텐츠게이트 제공
에브리바디 원츠 썸!! - ㈜콘텐츠게이트 제공

#3. <에브리바디 원츠 썸!!>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
출연: 블레이크 제너, 조이 도이치, 글렌 포웰


필자의 어설픈 영어 실력으로 영화의 제목을 해석해보면 이렇다. 모든 사람들은 ‘썸!!’을 원한다? ‘19금 약빤 코미디’를 지향하는 영화 <에브리바디 원츠 썸!!>은 <보이후드>와 <비포 선라이즈> 시리즈로 유명한 감독 리처드 링클레이터가 연출을 맡은 유쾌한 복고풍 영화다. 관객과 평론가들의 만장일치 극찬을 받았던 <보이후드>나, 많은 이들의 인생 로맨스로 꼽히는 ’비포’ 3부작 시리즈로 할리우드의 천재 감독이라 불리는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신작이다. 이 영화들이 인생과 사랑에 대해 잔잔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주는 드라마였다면, 앞선 영화들과는 달리 이번 작품은 경쾌하고 ‘찰진’ 대사로 무장한 코미디 영화다. (그리고 감독의 페르소나인 에단 호크도 나오지 않는다)


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야구부 숙소로 이사 온 자칭 ‘킹카’ 신입생이 매일 밤 광란의 파티에 참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코미디 장르라는 점과, 적재적소에 활용된 히트곡 등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작품인 <스쿨 오브 락>에 가까워 보이는 영화다. 얼굴을 아는 배우 한 명 나오지 않지만 (그냥 흔한 미국인들이다…) ‘믿고 보는’ 천재 감독의 연출력을 기대하고 봐야 할 작품으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영화답게 직설적인 대사와 각종 19금 드립이 난무할 것으로 보인다. <데드풀>, <오 마이 그랜파> 등 19금 영화의 대사들을 맛깔나게 번역하는 것으로 유명한 황석희 번역가가 참여했다고. 전국 예술영화관 위주로 개봉한다.


*영.혼.남의 기대평: 국내에 꽤나 많은 매니아들을 거느리고 있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영화이기 때문에 작지만 오랜 기간 상영을 이어갈 것 같다. 이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면 자신의 애정만큼 발품을 팔아보는 것도 좋겠다.

 


*덧. 세 편의 영화 외에도 여러 외화들이 함께 개봉한다. 여름 시즌이면 항상 출몰하는 (죠스바 말고) ‘식인상어’를 소재로 한 블레이크 라이블리 주연의 영화 <언더 워터>와, 헬렌 미렌, 앨런 릭먼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초호화 캐스팅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가 개봉한다. 또한 감정을 잃은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제이크 질렌할 주연의 <데몰리션>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장가에는 재밌는 한국 영화도 많지만 기똥찬 외화들도 여럿 있으니 독자 분들의 많은 관심과 예매 부탁드린다.

 

 

※ 편집자주

대체 ‘3분 카레’도 아니고 ‘3분 영화’가 무슨 말이냐고? 일단 ‘오X기’ 그룹의 PPL은 아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앞으로 매주 목요일 나올 이 칼럼은 ‘영화 혼자 보는 남자’(영.혼.남=필자)가 3분 만에 추천하는 금주 개봉 영화 소식이다.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니까. 매주 목요일, 손이 심심한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 필자 소개

이상헌. 영화를 혼자 보는 게 전혀 부끄럽지 않은 사람.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3분 안에 볼 수 있는 이번 주 개봉작 소식을 준비했다. 출근길 지하철 안이든, 벗어나기 싫은 이불 속에서든, 이번 주 개봉 영화가 궁금하다면 매주 목요일 오전에 딱 3분만 투자하시라! 당신의 영화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인생은 짧고 볼 만한 영화는 너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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