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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은 강아지가 더 오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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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좋은 강아지가 더 오래 산다?

2016.07.16 06:00

이전에 발표된 논문에는 ‘똑똑한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요. 정말 사실일까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연구를 통해 이를 증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바로 개와 관련한 연구를 통해서인데요. 개의 지능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힌다면 사람의 지능과 건강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있어 소개합니다. 

 

nomorepal(W) 제공
nomorepal(W) 제공

런던정경대학과 에든버러 대학교의 공동 연구진은 건강과 지능 사이의 상관관계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개의 지능을 실험을 통해 측정한 후 그 연관성을 파악하기 시작했습니다. 개의 지능은 탐색 능력, 일을 처리하는 속도, 지시한 것을 파악해 수행하는 능력 등을 측정하는 것으로 확인했는데요. 이 실험은 똑똑하기로 유명한 양치기 개, 보더 콜리 68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실험은 세 가지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실험을 통해 장벽 뒤에 숨겨둔 음식을 찾아내는 탐색능력을 보았고, 두 번째로는 두 종류의 접시 중 더 많은 양의 음식이 있는 접시를 분별해 내는 판단력을 측정했으며, 마지막으로는 사람이 지시한 것을 수행하는 능력을 확인했습니다.  

 

Martin Steiger(W) 제공
Martin Steiger(W) 제공

그 결과, 이 모든 부분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개들은 다른 임무가 맡겨졌을 때도 수월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능력은 같은 종의 개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즉, 개들 사이에서도 머리가 더 좋고 나쁜 것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지요. 사람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머리가 좋은 것으로 판명 난 개들의 지능과 건강 및 수명의 관계를 확인하며 그 원인을 파악한다면 사람의 그것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습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Tony Hisgett(W) 제공
Tony Hisgett(W) 제공

사실, 똑똑한 사람들의 경우, 보통 사회경제적으로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운동도 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건강을 유지해 오래 사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도 정말 똑똑한 사람이 오래 사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조건과 환경을 떠나 누구나 공평한 상황일 때도 과연 똑똑한 것이 건강과 수명에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개들은 좋은 샘플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왜냐하면 개들은 음주나 흡연 및 잦은 패스트푸드 섭취 등의 나쁜 생활습관과 경제적인 차이에서 오는 영향 없이 실험이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오로지 지능과 건강의 상관관계만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연구진은 개들도 사람처럼 치매에 걸린다고 말했는데요. 이들의 지능과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조사한다면 사람의 치매 치료와 관련된 연구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인텔리전스’에 발표되었습니다.

 

 

※필자소개

민혜영. YBM시사에서 각종 영어 학습 월간지 및 내셔널 지오그래픽 단행본의 에디터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외신 번역 및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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