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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금메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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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점 금메달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

2016.07.15 18:19

2016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종합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1년만에 만점자를 배출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2016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대표단이 종합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21년만에 만점자를 배출했다.
- 한국과학창의재단 제공
한국 수학영재들이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종합 2를 차지했다. 특히 서울과학고 2학년 최재원 군과 세종과학고 2학년 홍의천 군, 서울과학고 3학년 주정훈 군은 42점 만점으로 금메달을 따 개인부문 종합 1위에 올랐다한국대표팀에서 만점자가 나온 것은 1995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이후 21년 만의 일이다.

 

만점 금메달 수상자 외에도 서울과학고 2학년 김세훈 군이 금메달, 서울과학고 2학년 백승윤 군과 서울과학고 3학년 이유성 군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런데 여기에는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한 스토리가 있었다. 

 

지난 714일 밤 830(현지시각) 세계 각국 단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한 학생의 운명을 결정짓는 긴급 투표가 진행됐다. 한국 학생의 답안 하나에 7점 만점을 줄 것인지 아니면 1점을 깎아 6점을 줄 것인지 정하기 위해서였다.

 

한국의 한 학생이 어려운 수학 증명은 완벽하게 풀어놓고, 9의 배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표에서 두 숫자를 바꿔 쓰는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한국대표측은 몰라서 틀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제수학올림픽 채점단은 답안에 틀린 내용이 있으니 감정해야 한다며 맞섰다다른 문제를 완벽하게 다 맞혔기 때문에 1점이 깎인다면 안타깝게 만점을 놓치는 상황이었다. 이틀간 점수 협상이 진행됐지만 끝내 결론이 나지 않았고, 결정이 각국 단장 회의로 넘어갔던 것이다.

 

투표 결과 7점 만점을 주자는 의견이 많았다. 우여곡절 끝에 이 학생이 42점 만점을 받으면서 한국대표단은 만점자 3명으로 가장 많은 만점자를 배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109개국에서 602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경쟁했고, 그 결과 총 6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미국에서 2, 중국에서 1명이 만점 금메달을 탔다.

 

엄상일 한국 대표단 부단장은 무기명 투표인 데가, 다른 나라 점수를 높이는데는 관심이 없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았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 학생들은 이틀간 하루에 4시간 반씩 기하학과 정수론, 대수학, 조합론 분야에서 출제된 6문제를 푼다. 한 문제당 만점은 7점으로 모두 맞히면 42점을 얻는다. 시험이 모두 끝나면 각 나라에서 가채점을 하고 개최국에서 꾸린 채점단과 채점 방법과 점수에 대해 논의해 최종 점수를 결정한다. 금메달은 상위 8.3%만 받는다.

 

한편 이번 대회의 우승은 종합점수 214점을 얻은 미국에게 돌아갔다. 우리나라는 207점으로 2, 중국이 3, 싱가포르가 4, 대만이 5, 북한이 6위를 차지했다. 다음 대회는 2017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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