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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에 쓸 ‘백신 배달부’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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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20일 18:00 프린트하기

단백질 나노입자
단백질 나노입자 '인캡슐린'을 개발한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 왼쪽부터 최봉서 연구원, 강세병 교수, 문효진 연구원. - UNIST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과 같은 병원체를 면역세포에 전달하는 ‘백신 배달부’를 개발했다. 암의 전이 등을 막는 치료제로 쓸 수 있는데다 낮은 비용으로도 대량생산할 수 있어 차세대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세병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병원체를 면역세포로 전달하는 단백질 나노입자인 ‘인캡슐린(Encapsulin)’을 개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세균의 일종인 ‘서모토가 마리티나(Thermotoga maritina)’에서 분리한 단백질로 이 나노입자를 만들었다. 실험결과 인체내부 조건은 물론 고온에서도 매우 안정적이었다.

 

연구진은 생쥐실험 결과 인캡슐린이 흑색종양 암세포 조각(항원)을 면역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항원을 전달 받은 면역세포는 흑색종양을 공격하는 맞춤형 T세포를 부작용 없이 성공적으로 만들었다.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이 생긴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문효진 UNIST 생명과학부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은 “인캡슐린은 박테리아를 통해 쉽게 생산할 수 있다”며 “앞으로 경제적이고 강력한 항암백신으로 쓰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나노분야 학술지 ‘ACS Nano’ 8일자에 실렸다.

  


변지민 기자

he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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