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동아사이언스

“햇빛으로도 수질 정화 가능해졌다”

통합검색

“햇빛으로도 수질 정화 가능해졌다”

2016.07.20 18:00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나노표면연구팀의 이현욱 선임연구원(왼쪽)과 안하림 연구원. 연구진은 가천대와 공동으로 인체와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광촉매의 효율을 기존 대비 4% 이상 높였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나노표면연구팀의 이현욱 선임연구원(왼쪽)과 안하림 연구원. 연구진은 가천대와 공동으로 인체와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광촉매의 효율을 기존 대비 4% 이상 높였다.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햇빛으로 오염된 물을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정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현욱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나노표면연구팀 선임연구원 팀은 이영철 가천대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소 플라즈마를 이용해 광촉매의 효율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향상시켜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광촉매는 빛을 받으면 오염물질을 분해할 수 있는 수산화라디칼(OH-)을 생성해 친환경 정화제로 주목 받고 있다. 하지만 광촉매 재료로 많이 쓰는 이산화티타늄(TiO2)은 태양광의 전체 파장 대역 중 4%에 불과한 자외선 영역에 주로 반응해 효율이 낮았다.

 

연구진은 저압 플라스마에 수소 가스를 주입한 ‘수소 플라스마’를 활용해 가시광선에 반응할 수 있는 넓은 표면적의 ‘수소-이산화티타늄(H-TiO2)’을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만든 광촉매의 효율은 기존 대비 4배 이상 향상됐다.

 

연구진은 H-TiO2를 사용해 햇빛으로 오염된 물을 정화하고, 이 물에서 살아 있는 세포가 살아남을 수 있는지 시험했다. 그 결과 H-TiO2로 오염된 물의 90%를 정화시키자 세포가 86~92%가량 살아남았다. H-TiO2로 정화한 물의 비율이 높아질수록 살아남은 세포의 비율도 증가했다.

 

이영철 교수는 “더러웠던 물이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수준까지 깨끗해진 것”이라며 “태양광을 활용한 수질 정화 사업의 실효성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현욱 연구원은 “향후 지속적인 연구로 태양광에 반응하는 광촉매 재료의 대량 생산 공정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며 “H-TiO2의 상용화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7월 13일자에 게재됐다.

 

이 기사가 괜찮으셨나요? 메일로 더 많은 기사를 받아보세요!

댓글 0

2 + 2 = 새로고침
###
    과학기술과 관련된 분야에서 소개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발 소재 등이 있으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세요. 제보하기

    관련 태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