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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인공 지문 만들어 내 스마트폰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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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로 인공 지문 만들어 내 스마트폰 열어본다?

2016.07.22 16:06

3D 프린터로 찍은 인공 지문으로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보안을 뚫으려는 시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pixabay 제공
pixabay 제공

미국 경찰이 살인 사건 피해자의 지문 정보를 갖고 와 미시간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에게 피해자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기능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달라고 요청한 것입니다.

 

피해자의 스마트폰에서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최근 미국 샌버나디노 총격 테러 사건 범인의 스마트폰 보안 해제를 놓고 애플과 FBI가 충돌했던 사건에서 보듯, 프라이버시 문제 때문에 경찰이 스마트폰 보안 문제와 관련해 제조사 협조를 얻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찰은 다른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미국 온라인 매체 퓨전에 따르면, 생체 인식 전문가인 아닌 제일 미시간주립대 교수는 경찰의 요청에 따라 피해자의 지문 이미지를 바탕으로 3D 프린터를 활용해 가짜 지문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런 류의 기술은 많이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미국에서 경찰이 이런 작업을 하는 것이 공식 확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요즘 스마트폰은 주로 정전식 지문 인식 센서를 사용합니다. 손가락에서 나는 정전기를 회로가 인식해 지문을 읽어들입니다. 3D 프린터로 찍은 플라스틱 지문은 사람 손가락과는 달리 정전기가 없기 때문에 지문 센서에 갖다 대도 인식을 못 합니다. 그래서 제인 교수 연구팀은 인공 지문 위에 얇은 금속 입자 막을 입혀 센서가 지문 모양을 인식할 수 있게 했다고 합니다.

 

실험적인 기술이고, 제작한 인공 지문을 아직 경찰에 넘기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몇주 동안 충분히 테스트하면 믿을만한 인공 지문을 만들 수 있으리라는게 연구진의 예상입니다.

 

이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고 보급되면 스마트폰에 대한 수색이 더 쉬워질 수도 있겠습니다. 비밀번호를 몰라도 지문을 채취해 스마트폰을 열어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전 국민의 지문 정보가 다 정부에 기록되는 나라라면 더 쉽겠죠. (물론 아직 지문 인식을 사용하는 사람 비율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럼 지문보다는 예전 방식의 비밀번호를 쓰는 편이 차라리 더 안전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요즘엔 일정 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안 쓰다 지문 인식으로 잠금 해제를 시도할 경우 지문 인식 외에 별도 패스워드를 또 입력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으니 걱정을 조금 덜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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