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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에 로봇 태워 암 세포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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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세포에 로봇 태워 암 세포 공격한다

2016.07.26 18:39

전남대 제공
전남대 제공

국내 연구진이 암 치료가 가능한 의료용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했다.

 

박석호(사진) 전남대 기계공학과 교수팀은 머리카락 두께의 5분의 1 수준의 초소형 마이크로 로봇을 개발하고, 항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장, 유방, 위 등의 고형장기에 발생하는 암은 나노크기의 항암 약물을 이용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암환자는 혈관이 불규칙하게 변하기 때문에 약물이 잘 전달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세포 안에 침입한 세균을 잡아먹는 대식세포에 직경 20㎛(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 크기의 마이크로로봇을 탑재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 로봇은 산화철 성분을 탑재하고 있어 외부에서 자기장을 이용해 종양 주변까지 움직이도록 조종할 수 있다. 또 종양 주변에 도달하면 암을 좇아가는 성질을 지닌 대식세포가 종양의 중심부까지 로봇을 운반하면 마지막으로 약물을 전달한다. 대식세포는 이물질이 침입했을 때 가장 먼저 반응하는 면역세포이기 때문에 치료효과가 더 높아지는 것도 장점이다.

 

박 교수는 “면역세포를 이용한 방식은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며 “향후 더욱 진보한 형태의 항암 치료 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6월 27일자에 실렸다.

 

나노 입자를 이용한 기존 치료법(왼쪽)과 마이크로로봇을 이용한 치료법(오른쪽). - 전남대 제공
나노 입자를 이용한 기존 치료법(왼쪽)과 마이크로로봇을 이용한 치료법(오른쪽). - 전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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