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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가 솔직히 말해주는 남자의 성] <2> 남성의 아침, "오늘 텐트 치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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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7월 28일 18:00 프린트하기

Q. 요즘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많아서인가, 언제부터인가 아침에 일어날 때 발기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항상 성적 능력 하나만은 자신 있었는데 의외로 심리적 타격이 큽니다. 지금 저 괜찮은 건가요?


A. 발기부전 등으로 상담하는 환자들이 많이 털어놓는 고민이 이른바 '아침 발기'가 잘 안 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텐트 친다'고 표현하는 아침 발기는 건강한 남성에게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GIB 제공
GIB 제공

건강한 남성은 보통 잠든 사이에 본인도 모르게 발기를 되풀이해서, 아침에 단단한 발기 상태에서 깨어나곤 합니다. 이런 생리 현상을 '아침 발기'라고 하죠. 외부 자극이나 성적인 충동과 무관하게 일어나는 아침 발기를 3차 발기라고도 합니다. 보통 접촉 등 자극에 의한 말초성 발기를 1차 발기 (반사 발기), 성적 충동에 의한 중추성 발기를 2차 발기라고 합니다. 


아침 발기는 수면 중 3~5번 정도 일어나며 대략 30분 정도 발기 상태가 유지됩니다. 아침 발기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남성 호르몬 분비는 새벽 4~5시경 최고 수준에 도달하는데, 이러한 남성 호르몬 작용으로 아침 발기가 일어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또 자는 동안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 차면서 음경 혈류를 강하게 압박하며 자극해 일어난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비뇨기과 전문의 입장에서 아침 발기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아침 발기가 되는데 발기 부전이 있다면 발기부전이 환자의 심리나 마음의 상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아침 발기가 안 되는 경우라면 신체적 이상으로 발기 부전이 생겼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잠든 동안 발기가 일어나는지 측정하는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야간 수면 발기 검사에서도 전혀 발기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발기 부전 정도가 아주 심한 상태라고 봐야 합니다. 치료에 들어가도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수면 중 발기는 음경의 자가 회복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중요합니다. 자는 동안 발기가 강하게 되풀이되면서 음경으로 피 순환을 촉진하고 산소 공급을 원활히 해 주어 음경 조직이 항상 강하게 유지되도록 해 줍니다. 발기가 되면 음경 혈류량은 평소보다 수백배 상승되고 혈류 속도는 20~30배 빨라집니다. 음경 혈압도 정상의 4배까지 치솟습니다. 이같은 엄청난 혈관 작용에 의해 음경에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고, 음경은 더욱 강해집니다. 자연적인 음경 강화 시스템이 밤마다 가동되는 셈입니다.

 

pixabay 제공
pixabay 제공

아침 발기는 깊은 잠을 자는 non-REM 수면 때보다는 얕게 자면서 꿈을 구는 REM 수면 상태에서 주로 일어납니다. non-REM과 REM 수면이 정상적으로 교체되는 숙면을 취하는 것은 아침 발기를 촉진해 음경의 자기 강화를 돕는 일등공신이 됩니다. 숙면은 남성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숙면합시다!

 


※ 필자소개
이영진. 부산대 의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부산대학교병원 비뇨기과 전공의 수료. 현재 대구 코넬비뇨기과 원장이자 세계성의학회 정회원, 대한비뇨기과학회 정회원이다. 남성의 고민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의사이자 남자이다. 대한민국 남성의 성 문제 해결에 사명감을 품고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이영진 비뇨기과 전문의

conel75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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