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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로봇 구경하고 증강현실 체험… “도심서 과학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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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탐사로봇 구경하고 증강현실 체험… “도심서 과학을 즐기세요”

2016.08.05 07:00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서 학생들이 가상현실 장비인 '기어VR'을 끼고 4D체험의자에 앉아 가상 롤러코스터를 즐기고 있다. - 변지민 기자 제공

“으악, 떨어질 것 같아!”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이 발밑 아래에 까마득히 펼쳐져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놀이공원인 미국 ‘식스 플래그(Six flags)’의 롤러코스터를 타고 빙글빙글 돌다 보니 저절로 비명이 튀어나왔다. 모든 것은 ‘기어VR’ 장비를 통해 본 가상현실이었다.

 

첨단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제20회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창의축전)’이 4일 막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7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홀과 동측 광장에서 진행된다. 총 182개 과학 관련 기관이 참여해 385개 과학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포켓몬 고 열풍에 증강현실 인기 부쩍

 

이번 행사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열풍을 증명하는 듯했다. 화산이 폭발해 마그마가 흘러내리는 긴박한 상황을 증강현실로 체험하고, 가상현실로 나무블록을 쌓는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한 기관만 10개가 넘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새롭게 개발한 동작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카메라 앞에 서서 손을 뻗으면 영상 속으로 사용자의 손동작이 그대로 그려졌고, 대형 모니터 속 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었다.

 

이런 기술 흐름은 최근 본격적으로 가상현실 장비가 쏟아져 나오고 있고, ‘포켓몬 고’ 같은 증강현실 콘텐츠가 대유행을 일으키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지형근 ETRI SW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기술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콘텐츠 개발이 더 필요하다”며 “3차원 공간에서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과학교육용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출연 연구기관 첨단기술 한눈에

 

행사장 한편에선 국내에서 개발 중인 첨단 과학기술을 일반인들 눈높이에 맞춰 소개하고 있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한국형 ‘로버’를 전시했다. 무인 달 탐사 로봇인 로버는 지붕에 태양전지를 달고 여섯 개의 바퀴로 험난한 달 지형 어디든 움직일 수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학생들은 특히 체험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드론 날리기’와 ‘드론 만들기’ 행사는 긴 줄을 서야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홀로그램 만들기, 레고로 미래무기 만들기, 소프트웨어 코딩하기 등의 코너도 인기가 높았다.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 버라이어티 과학 공연 및 디제잉 파티로 구성되는 ‘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SNL)’는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JBK 컨벤션홀에서 진행된다. 인기 가수 레드벨벳과 슈퍼키드의 축하 공연 및 500명이 함께 펼치는 과학 플래시몹 공연도 있다.

 

동아사이언스는 대중강연인 ‘사이언스 바캉스’를 6일 오전 9시부터 코엑스 콘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 ‘알파고’ 이후 한국 사회의 화두가 된 인공지능과 중력파, 펨토 과학의 세계, 우주생물학 등 8개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승환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창의축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도심 속 휴가로 기획했다”며 “온 가족이 과학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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